7/4(일)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자언련

- 2021년 7월 6일
- 9분 분량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 뉴스
● MBC: 백신 맞아도 다시 마스크...심야 야외 음주도 제한 ● SBS: 올해 토요일 최고치 700명대…설상가상 해외 유입 급증 ● KBS: “수도권 비중 81% 상황 심각”…20~30대 감염 주도 ● TV조선: 100mm 넘는 장맛비...빗길 교통사고에 강풍 피해까지 ● 채널A: 백신 접종 멈칫한 사이 주말 확진 급증...올해 토요일 최다 ● JTBC: 지붕 날아가고 유리 깨지고...태풍급 장마에 피해 속출
● 채널A는 <면접관 막판 교체에 김빠진 블라인드...민주, 국민면접 1등은?>이라는 제목으로, 1차 블라인드 면접, 2차 압박 면접으로 구성된 민주당의 국민면접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① 별도의 방에 들어가 음성까지 변조한 뒤 답변만으로 점수를 매기는 블라인드 면접. 추첨을 통해 선발된 국민면접관들의 질문이 주로 공약에 집중되면서 누군지 쉽게 알 수 있는 ‘보이는 면접’이 되어버렸다. ② 3명의 면접관이 각 후보에게 10분간 실시하는 압박 면접. 당초 면접관에 내정됐던 조국 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는 물론 유인태 전 의원까지 고사하면서 최종적으로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 천관율 기자와 정수경 교수가 압박 면접 면접관으로 나섰다. 독한 질문과 압박은 당내 소장파로 분류된 김해영 전 의원 몫이었다. ③ [김해영 / 민주당 대선경선 면접관]: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네,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습니다." - [이재명 / 경기지사]: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 하셔서도 제가 얼마나 증명을 더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④ 국민면접 결과는 1등 이낙연, 2등 최문순, 3등 이광재 후보였고 실시간 유튜브 접속자는 마지막에 5천여 명에 불과했다. ● JTBC는 <이재명에 '여배우', 이낙연에 '조국' 물은 민주당 대선 면접> 이라는 제목으로, '조국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가 배제되는 등 면접위원 선정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적지 않았는데, 그래도 껄끄러운 질문은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① '조국흑서' 저자 김경율 회계사가 배제됐지만 면접위원은 바로 그 질문부터 했다. -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계셨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께도 부담이 될 거 같아서…] ②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출마가 문재인정부의 책임이 아니냔 질문도 나왔다. - [천관율/'얼룩소(Alookso)' 에디터 : 실패한 인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이제 '내 책임이다'라고 고백하시는 분들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니 왜 스스로 뽑아 놓고 이러느냐'라면서 이 대목을 특히 당황스러워하시는 거 같습니다.] ③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 논란도 질문에 올랐다. -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형수 욕설 논란,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에 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여배우 그 얘기는 더 안 하셔도 제가 얼마나 더 증명을 더 해야 될지 몰라서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고요,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긴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④ 추미애 후보의 발언과 태도를 지적하는 장면도 나왔다. - [김해영/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본인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고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일본 형사에 비유하셨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나만이 선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악이라는 후보자의 평소 생각이 반영된 것입니까.] ● SBS는 <압박 면접에 진땀…'이재명 vs 반이재명' 구도 확연>이라는 제목으로, 민주당의 '국민면접' 전문패널들이 '대통령 취업준비생' 9명에게 곤혹스런 질문을 쏟아냈으며, 어제(3일) 열린 첫 TV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직접 견제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사생활에 관한 논란이 많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여배우 논란은) 얼마나 더 증명을 더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고요. '형수 욕설' 문제는 제가 사과드립니다.] ②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 내셨습니까?) 네…. (임명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습니다.] ③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무총리로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관하여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최선을 다했습니다만은 충분하지는 못했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④ 블라인드 면접까지 끝난 뒤 국민면접관 200명이 매긴 성적이 1위부터 3위까지만 발표됐는데, 이낙연 후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최문순, 이광재 후보가 뒤를 이었다. ⑤ 어젯(3일)밤 열린 첫 TV 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집중 견제를 받았다. - 이 후보가 주창해온 기본소득에 특히 날을 세운 후보들이 많았는데, 이 후보는 "단계적인 도입을 얘기해 왔으며, 아직 공약도 아니"라고 맞섰다. -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 주장을) 차제에 정리하시고 폐지하시는 것은 어떤가….] -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은 금액이 너무 작다, 그래서 가성비가 떨어진다….] -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제가 아직 공약발표를 하나도 한 게 없기 때문에….] ● MBC는 <대통령 '취준생' 9명의 면접…공약 펼치며 날 선 견제>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10분간의 후보별 면접에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한 공방이 주를 이뤘고, 전문 면접관들도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고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의 임명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생활에 관한 질문과 답변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① [이재명/예비후보]: "<입장이 바뀌신 건가요?> (기본소득은) 반드시 해야 할 핵심적인 과제입니다. 희망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려면 성장을 회복해야 됩니다. 그래서 성장회복이 1번이고…" ② 다른 후보들은 '기본소득'에 대한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 [이낙연/예비후보]: "기본소득은 기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너무 많은 돈이 들고요." - [김두관/예비후보]: "기본소득은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전제를 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③ 적정성 논란에 2명이 교체되기도 했던 전문 면접관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냈다. - [김해영/전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가) 인재를 두루 기용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가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세균/예비후보]: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감해영/전 국회의원]: "면접을 받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요." - [추미애/예비후보]: "무늬만 민주당이 아니라 정체성, 역사성 그런 점에 있어서 민주당이어야 되는 겁니다." ● KBS는 <뚜렷해진 이재명 vs 反이재명 구도…尹도 이재명 때리기>라는 제목으로, 오늘 더불어민주당 국민면접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3위밖으로 밀려났으며, 어젯밤 KBS 주최 TV토론에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견제 구도가 분명했고, 야권 주자들도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섰다고, 反이재명 분위기에 주목했습니다. MBC에 이어 KBS도 이재명 지사의 사생활에 대한 질의, 응답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KBS는 지난 7월 2일에도 <‘기업 편의 대가 후원금’ 고발건…경찰, 이재명 출석 요구>란 기사를 단독 보도한 바 있습니다. ① [김해영/민주당 전 최고위원 : "조국 전 장관 임명에 관해 문재인 대통령께 찬성, 반대 중 어떤 의견을 내셨습니까?"] -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조 전 장관의 임명을)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었다.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 ② 여당에서 꾸준한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후보는 3위 안에 못 들었는데, 자신의 1번 공약은 성장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기본소득만 하려는 것 아니냐, 1번 기본소득이지.'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그건 아니고, 순위가 좀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③ 어제 TV토론에서는 '기본 소득'이 1번 공약이 아니라고 했다 말 바꾸기라는 집중 견제를 받았다. -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처음에 100만 원 얘기를 했다가 또 재원 대책이 없다고 하니까 50만 원으로 줄였다가..."] -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제 공약 아니다, 라고 얘기를 하시면 우리 국민들은 뭐가 됩니까? 말 바꾸고 정책적 신뢰를 얻지 못하면 표리부동한..."] ④ 영남이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됐다는 이재명 후보 발언에 지역주의라고 비판하는 등 상당수 사안에서 이재명 대 반 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졌다. ⑤ 야권도 대한민국이 친일 청산을 못 하고 친일세력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는 이재명 지사의 1일 언급을 문제 삼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역사왜곡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SNS로 공개적으로 공격했고, 또 편가르기할까 걱정된다, 잘못된 역사 인식이다,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야권 대선 주자들 공세도 이어졌다. ● TV조선은 <與 첫 국민면접 1위 이낙연…이재명 "美 점령군" 발언에 尹 "역사왜곡">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국민면접에선 친문 결집효과로 이낙연 전 대표가 1등을 했는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은폐했다는 공격을 당내에서 받았고, "미군은 점령군이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윤석열 전 총장으로부터 "역사왜곡"이란 비판을 받았다고 반이재명 분위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① 순위에 들지 못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생활 논란에 또 한 번 사과했지만, 당 안팎의 의혹제기는 이어졌다. - [이재명 / 경기도지사]: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② 이 전 대표측은 지난달 31일, 경기도지사 공관 의전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③ 지난 1일 이 지사가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셀프 역사 왜곡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어떤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 중앙일보는 <‘이재명 방역수칙 위반 의혹 제기’에 경기도 “그런 사실 없다. 가짜뉴스”>라는 제목으로, 지난 6월 1일 경기도청 의전팀 직원 2명이 도지사 공관을 방문한 출장뷔페 업체 직원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두고,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지사는 이날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누구누구이며, 방역수칙을 어겨가며 이 모임을 숨기려 한 것은 아닌지 국민들께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미 항간에는 이 지사가 ‘구중궁궐 공관정치’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들이 호사가들의 낭설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은폐 의혹의 진상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TV조선은 [뉴스야?!] 코너에서 <이재명, '美 점령군' 발언 왜?>라는 제목으로, 이 지사가 왜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는지에 대해 알아볼 것처럼 해놓고서는 실제 기사 내용에서는 이 지사의 발언 내용을 부정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①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1일)]: "친일 세력들이 美 점령군하고 합작을 해가지고 다시 그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습니까?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② 김원웅 광복회장도 미군은 점령군, 소련군은 해방군이라고 해 논란이 됐는데 그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③ 1945년 해방 직후 38선 이남지역은 미군이 이북 지역은 소련이 주둔하며 통치권을 행사해왔다. 실제로 당시 미 육군 총사령관이었던 맥아더가 발표한 포고문엔 '점령', '점령군'이란 표현이 들어갔다. 이 지사의 발언은 이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④ 북한에 주둔했던 소련군은 스스로를 해방군으로 칭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소련군이 작성한 문서엔 소련이 북한 지역에서 발전, 제철설비부터 곡식, 가축, 은행 현금까지 털어갔다는 내용이 나온다. 당시 소련군 대령이 북한 지역을 둘러본 뒤 작성한 보고서엔 "소련군에 의해 매일, 어디서나 엄청난 약탈과 폭력 사건들이 벌어진다"고 적혀있다. 부녀자를 겁탈했다는 범죄가 만연했다는 기록도 있다 ⑤ 미 군정이 모든 정당을 합법화한 반면, 소련 군정은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 활동을 불허했다. 이후, 김일성을 내세워 분단을 획책했고, 결국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으로 이어진 건 소련과 중국의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나면서 부인할 수도 없는 사실이 됐다. ⑥ 해방 직후, 미군정의 방침이 필요한 경우 일본인이나 친일파 기용을 허용하도록 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는 문맹률이 80%에 달했던 해방직후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북한 역시 다르지 않았다. ⑦ 문제는 실제로 건국을 주도한 세력이 누구냐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초대 정부의 입법, 사법 행정부 수장을 살펴보면 모두 임시정부 요인 또는 독립운동가 출신이다. 내각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⑧ 반일, 반미 몰이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촉매제로서 효과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철지난 역사인식으로는 외교적 고립상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실책을 반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채널A는 <“국민 성취에 기생”…윤석열, 첫 이재명 공개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지사가 시작한 ‘역사전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참전’했다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난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역사의 단편만을 부각해 맥락을 무시하는 세력은 국민들의 성취에 기생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 지사의 언행을 '기생'에 비유했다. ② 대한민국을 친일세력과 미 점령군의 합작품으로 표현한 이재명 지사를 '민주투사로 둔갑한 인물'로 간주했다. 또 이 지사의 언행은 '미래를 갉아먹는 일'로 규정했다. ③ 그러면서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어떤 입장 표명도 없다는 것이 더 큰 충격"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싸잡아 비판했다. ④ 이재명 때리기를 통해 윤석열-이재명 양강체제를 굳히고, 한미동맹 같은 보수의 핵심 가치를 강조해 국민의힘과 선명성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도 못 느낀다"며 "이념적으로 선 긋기하고, 냉전 이데올로기에 기대 뭔가를 해보려는 낡은 정치 문법"이라고 비판했다. ● SBS는 <윤석열, 입당하라에 "기조 유지"…'점령군 발언' 논박>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어젯(3일)밤 국민의힘과 공개 회동했지만 입당 문제에는 즉답을 하지 않은 대신, 이재명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은 직설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조속히 당에 들어와 달라'는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기조 유지'라는 답을 건넸습니다. - [윤석열/전 검찰총장 : 제가 29일(대선 출마 선언일) 말씀드린 그 기조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요. (오늘 만남으로 입당 시점을 좀 당겨야겠다?) 그런 건 없습니다.] ②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 "귀를 의심하게 하는 주장"이라며 "우리 미래를 갉아먹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오늘 SNS에 올렸다. ③ 또 다른 야권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도 "이 지사가 세우겠다는 나라가 반미, 반일의 나라냐"고 했고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당 발언이 정부 수립 이전의 미 군정기를 말한 것이었다는 이 지사 측의 어제 반박에 대해 "잘못된 역사 인식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더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 TV조선은 [뉴스야?!] 코너에서 <"尹 입당 '장모 구속'으로 빨라질까?">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여부와 시기가 관심인데, 장모의 구속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① 이준석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네거티브 대응에 상당히 약한 점을 드러냈다"며 "당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② 국민의힘은 실제로 당 안팎의 대선 주자를 보호하는 '네거티브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외부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③ 장모가 구속된 뒤 윤 전 총장은 "법 적용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는데,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④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달 중에는 정치참여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민의힘 특정 계파에서 관심을 갖는다는 이야기들이 적지 않다. ⑤ 특히 윤 전 총장이 계속 입당 논의에 선을 그을 경우 여권의 검증공세와 함께 대안론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⑥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입당 가능성을 계속 열어뒀었고, 언제 입당한다고 못박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달 하순 이후에는 충분히 입당이 가능한 환경이 올 것이다. ⑦ 다만 현재로선 지금까지의 계획을 바꿔서 조기 입당을 할 명분이 좀 약한 상황이다. 입당의 명분을 언제쯤 찾을 수 있느냐, 그걸 찾는 때가 바로 입당 시기가 될 것이다. ●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국민의힘·윤석열의 ‘밀당’>이라는 제목으로, 어제 저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을 만난 다음에도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아리송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① 윤 전 총장은 다음주부터 전국 각지에서 민심을 듣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② 그동안의 행보가 '나는 보수 진영의 후보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면 이제부터는 중도와 진보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③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 입당은 후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 채널A는 <이재명 vs 윤석열 여론조사…다자·양자 대결 모두 접전>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권 양강 주자가 지난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래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① 진보와 보수 후보가 모두 포함된 다자 대결에서는 5개 여론조사 가운데 4곳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오늘 발표된 한 곳의 여론조사에만 윤석열 전 총장이 오차 범위 밖에서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 전 총장 36.1% 대 이재명 지사 26.2%(PNR 조사) - 이재명 지사 26.5% 대 윤 전 총장 25%(글로벌 리서치 조사) - 윤 전 총장 25% 대 이재명 지사 24%(한국갤럽 조사) - 이재명 지사 28.7% 대 윤 전 총장 26.1%(입소스 조사) - 이재명 지사 27% 대 윤 전 총장 21% ②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양자 대결의 경우 두 곳의 여론조사 결과는 엇갈렸다. - 뉴시스 통신에서 의뢰해 글로벌리서치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44.7% 대 36.7%로 이재명 지사가 윤 전 총장을 8%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 머니투데이에서 의뢰해 PNR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49.8% 대 41.8%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보다 8%p 앞섰다. ③ 두 사람의 출마 선언이나 본격적인 검증 국면은 두 사람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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