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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일)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 뉴스

● MBC: 수도권 자정까지 영업…비수도권 시간 제한 사라진다 ● SBS: 수도권 · 제주 '6인 모임'…충남 제외 비수도권은 8인 ● KBS: “수도권·제주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 모임 허용” ● TV조선: '빚투·투기 의혹'에…文, 반부패비서관 '사실상 경질' ● 채널A: 대선 악재 우려…‘투기 의혹’ 김기표 비서관 사실상 경질 ● JTBC: 7월부터 새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


(1) 김기표 反부패비서관 사퇴 관련 ※ 지난 25일 TV조선과 JTBC는 청와대 김기표 반부패비서관이 총 90억 원대 재산을 신고했는데, 변호사 시절 54억 원을 대출받아 65억원대 상가 2채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 어제(26일) TV조선은 김 비서관이 2017년 임야 두 필지를 샀는데, 이 중 일부에 대해 대지로 형질변경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어제 JTBC는 <김기표 비서관 '의혹의 땅'…맹지 매입 1년 뒤 인근 개발>, SBS는 <靑 반부패비서관, '개발 호재 맹지 취득' 의혹…"오해 드려 송구">, KBS는 <靑 반부패비서관 투기 논란…“개발과 무관·처분 협의 중”>,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부동산 논란, ‘상가라서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이번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MBC는 그동안 이번 논란에 대해 보도하지 않다가, 오늘 김기표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사실을 <'빚내서 투기' 논란에 사퇴…"청와대 검증 또 실패">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①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투기 목적이 아니더라도) 국민이 바라는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반부패비서관이) 밝혔습니다." ② 김 비서관에게 제기된 의혹은 크게 두가지다. - 4년 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도로와도 연결돼 있지 않은 1,500여 제곱미터 임야를 구입했는데, 이 땅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선 '송정지구' 개발계획이 검토되고 있었다. - 여기에 3년 전 서울 마곡동의 상가 두채를 65억원에 사들였는데, 이를 위해 50여억 원의 은행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③ 이 때문에 김 비서관의 '영끌 대출'에는 이중잣대를 들이댄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나왔다. ④ 여당에서도 송영길 대표가 나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며, 강한 우려와 함께 거취 정리가 필요하단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불완전한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이 알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1930_34936.html

TV조선은 <'빚투·투기 의혹'에…文, 반부패비서관 '사실상 경질'>이라는 제목으로, 김 비서관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혹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김 비서관은 "투기 목적은 아니었지만 공직자의 도리와 사회적 책임감을 감안했다"고 했고, 청와대는 "억울한 점이 있어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조치한다"고 했다. 임야에서 대지로 지목을 변경해 시세차익을 노린 의혹이 제기된 경기도 광주 땅의 경우 김 비서관은 1361㎡의 토지 면적은 빠진 채, 84㎡의 컨테이너 건물만 신고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③ 재산신고 누락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사안에 해당된다. ④ "땅 구입 당시 '광주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개발이 불가한 지역으로 알고 있었다"는 김 비서관의 해명도 논란이다. ⑤ 김 비서관은 2017년 4월에 해당 토지를 구매했지만, 도시계획조례는 그로부터 1년 7개월 후에 입법 예고돼, 충분히 개발 호재를 기대할 수 있었던 시점이란 지적이 나온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27/2021062790035.html


이어서 <靑, 또 불거진 '부동산 내로남불'에 속전속결…宋 "인사검증 안이">에서는 김기표 비서관의 사퇴는 영끌 대출과 투기 의혹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이틀만에 이뤄졌는데, 속전속결 배경엔 '부동산 내로남불'에 대한 청와대의 부담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며, 그동안 청와대에서 불거진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① 2019년에는 김의겸 당시 대변인이 10억원의 대출을 받아 흑석동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대변인직에서 물러났고, 김상조 전 정책실장은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아파트 보증금을 대폭 올려 '내로남불'이란 비판을 받았다. ② 다주택 논란 끝에 물러난 김조원 전 수석에 이어 공직기강을 책임지는 민정수석실에서 투기 의혹이 불거진 것도 청와대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③ 송영길 대표는 "너무 안이하게 인사검증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었다"며 "청와대에도 민심의 우려를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27/2021062790037.html

채널A는 <대선 악재 우려…‘투기 의혹’ 김기표 비서관 사실상 경질> 이라는 제목으로, 어제까지만 해도 김 비서관은 반박 자료를 내며 의혹을 해명했고 청와대도 "부동산 투기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는데, 부동산 민심을 못 잡으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이 일지 이틀 만에 악재를 차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서 <김기표가 산 땅, 임야→대지로 허가…재산신고엔 누락>에서는 경기도 광주 땅에 대해선 투기 의혹이 가시질 않는다면서, 남들이 안 사는 맹지라지만, 마침 인근에 개발호재가 터졌고 일부는 개발할 수 있도록 형질변경 허가까지 받았으며, 게다가 공직자 재산 신고에는 빠져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55781

JTBC는 <56억 '영끌 빚투 논란'…김기표 반부패비서관 자진 사퇴>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에 대해 보도한 다음, <김의겸·김상조·김현미 이어…반복된 '부동산 내로남불'>라는 제목으로, 김의겸 전 대변인, 노영민 전 비서실장, 김조원 전 민정수석, 김상조 전 정책실장,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 등 그동안의 부동산 내로남불의 사례를 총정리했습니다. https://news.jtbc.joins.com/html/031/NB12014031.html?jtbc|news|news

KBS는 <‘빚투’한 靑 반부패비서관 사의…사실상 ‘경질’>, <여당도 거취 정리 건의…靑 검증 책임론> 2꼭지로 보도하였습니다. ① [송영길/민주당 대표/오늘/연합뉴스TV : "청년들에게는 집값 오른다고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통제하면서 50억 원이 넘는 돈을 빌려 가지고 부동산을 투자했다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 ② 김 비서관이 임명된 건 3월 말이었다. LH 사태로 부동산 민심이 들끓으면서, 3월 중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전수 조사도 진행됐던 상황이었다. 전수 조사 이후에 이뤄진 임명인데, 투기 의혹, 또 '빚투' 논란을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19376

SBS는 <김기표 靑 반부패비서관 사퇴…"인사 검증 안이했다">라는 제목으로 MBC와 비슷한 논조로 보도했습니다.

(2) 기타 이슈 TV조선은 [뉴스야?!] 코너에서 <"4년 만에 달라진 '타임'?">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 표지모델로 나온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2017년 대선 후보 시절에는 '김정은을 다룰 줄 아는 협상가, 문재인'이라는 표지 제목이 붙었는데, 이번 인터뷰 기사는 같은 기자가 썼지만 평가는 사뭇 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4년 전 해당기자는 "문재인의 대북 포용정책이 성공할 여지가 있다" 라고 했는데 이젠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외교적 상황 등 현실이 만만치 않다고 진단했다. ② 흥미로운 건, 김정은 위원장을 바라보는 문 대통령 본인의 평가도 좀 달라졌다는 것이다. 후보 시절인 4년 전엔 "김정은이 비합리적인 지도자라고 할지라도 대화를 해야한다"고 제안했는데, 이번 인터뷰에선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주었다"면서 "국제적인 감각도 있다"고 했다. ③ 타임'은 김 위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옹호를 '망상'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이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했고, 또 고문과 강간 등 반인륜적 범죄를 주도한 인물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④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반인륜 범죄로 재판을 받아야 할 김정은을 "가치 있는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⑤ 우방국 정상에 대한 인터뷰 기사치고는 상당히 비판적이라 우리로선 기분이 좋을 순 없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두번째 타임 표지 촬영'을 부각하는 홍보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외교관 출신인 장부승 교수는 "타임지 기준으로 고강도의 비판"이라며 "얼굴이 진흙투성이가 되었는데도 미국 유명 잡지가 던진 진흙이야 하면서 자부심을 느껴야 하는 거냐?"고 일갈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6/27/2021062790071.html

● 이어서 <"경선연기 불발에 불붙는 '反이재명' 연대?">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경선 연기 불가 방침을 고수하면서 경선 연기를 주장하던 이른바 반이재명 후보진영은 적지않은 내상을 입었는데, 그 과정에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며 결속력이 높아졌다는 건 일종의 수확으로 볼 수 있다며 반이재명 연대의 결성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① 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반이재명 연대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시기가 이르다면서도 "나중에는 있을 수 있는 일" 이라고 했다. ② 민주당 경선일정상 7월 11일에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후 본격적인 연대 혹은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걸로 보인다. ③ 이 전 대표 측 한 의원 역시 TV조선과의 통화에서 "6명이 남게 되면 현실적으로 연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가치를 공유하고 있느냐가 연대의 전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④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이 앞서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건 바로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⑤ 특히 민주당 경선은 본경선에서 50% 이상 과반득표자가 안 나오면 결선 투표를 하도록 돼있다. 자연스럽게 차등 후보간 연대나 단일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⑥ 문 대통령이 후보로 확정됐던 2012년과 2017년엔 과반을 확보해 결선 투표 없이 후보가 확정됐지만 이 지사의 경우 당 주류의 반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장담할 수 없다. KBS는 <최재형 내일 사퇴할 듯…민주당 경선 절차 시작>, SBS는 <與 경선 후보 등록 시작한다…"최재형, 28일 사퇴할 듯">이라는 제목으로, 조만간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했던 최재형 감사원장이 내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며, 다만 대선 출마 여부는 사퇴 뒤 더 고민해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 MBC만 유일하게 최재형 원장의 사퇴 예정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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