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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토)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화이자 '2천만 명분' 추가 계약…인구 2배 백신 확보 ● SBS: 화이자 2천만 명분 추가…"집단면역 앞당긴다" ● KBS: 화이자 2천만 명분 추가계약, 총 9,900만 명분 확보…“실제 도입이 관건” ● TV조선: 정부 "올해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도입" ● 채널A: “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계약”…도입 시기는? ● JTBC: '백신 가뭄 숨통 트이나…"화이자 4000만회분 추가"

※ 우리 정부가 오늘 화이자社와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모든 방송사가 톱뉴스로 보도했습니다.

MBC는 <화이자 '2천만 명분' 추가 계약…인구 2배 백신 확보>라는 제목으로, 9월까지 공급되는 전체 백신은 5천만 명분에 달해, 이 물량만으로도 18세 이상 국민 전체가 두 번씩 맞을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집단면역 형성 시기 역시, 당초 목표이던 11월에서 앞당길 수 있다는 정부의 낙관적 전망을 보도했습니다.

KBS는 <화이자 2천만 명분 추가계약, 총 9,900만 명분 확보…“실제 도입이 관건”>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관건은 계약한 대로 제때, 그리고 약속한 물량만큼 실제로 들어오느냐는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실제 들어온 백신은 공동구매 기구인 코백스 물량을 합쳐도 2백만 명분이 채 안 되고, 5월부터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4월 말인 지금도 여전히 협의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① 정부는 계약된 물량은 올해 안에 다 도입된다면서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은 밝히지 못했다.

JTBC는 <백신 가뭄 숨통 트이나…"화이자 4,000만회분 추가">를 첫 소식으로 전한 다음, <문제는 '도입 시기'…늦으면 11월 집단면역 어려워>라는 제목으로, 물량을 추가로 확보한 건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언제 들어오느냐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면서,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유보했습니다. ①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기가 중요한 것인데, 지금 양만 늘렸다는 것뿐이지 집단면역 달성에는 크게 영향이 없죠.

TV조선은 오늘 첫 소식에서 정부의 발표 내용을 소개한 다음, <美-日 '백신 협력' 명시…여권은 해외·제약사 탓만>이라는 제목으로, 미일은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백신 협력을 명시했고, 스가 일본 총리는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한국의 백신 스와프 요청은 사실상 거부당했고,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 '백신 의제'가 오를지도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미중 줄타기 외교가 자초한 결과란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신범철 /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쿼드 가입과 같은 중국 문제에 있어서 소극적인 행동, 싱가포르 합의와 같은 북한 문제의 집착 등에 있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공조에 틈이..."] ② 하지만 여권은 해외 국가와 제약사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23일, CBS 라디오 中): "사실은 그 계약이 상당히 불평등한 계약이에요. 불공정한 것이고."] ③ 국민의힘은 이번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도 실제 '접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연령과 직업군 별 접종 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채널A는 오늘 첫 소식에서 우리 정부가 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한 다음, <“2년 치 화이자 18억 회분 계약 임박”…치고 나가는 EU>라는 제목으로, 유럽연합은 아예 18억회분, 즉 EU 전체 인구 4억 5천만명이 2년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는 계약을 곧 체결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앞서 우리 정부의 2천만명분 계약과 대비했습니다.

● 이어서 <답답한 14개월…“얼른 백신 맞아 코로나 사태 끝났으면”>이라는 제목으로, 하루 수백 명 씩 확진자가 쏟아지고, 백신 도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정부가 자랑하던 K방역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면서, 한국갤럽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부정적 답변이 긍정 답변을 앞섰는데, 지난해 2월 1차 대유행 이후 1년 2개월 만의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갤럽 리포트(2021년 4월 4주) ① 코로나19 정부 대응, ‘잘하고 있다’ 3월 60% → 4월 43% ② '잘못하고 있다' 3월 29% → 4월 49%, 1년 2개월 만에 긍정·부정률 역전 ③ 대구 집단감염 발생 직후인 작년 2월말 조사, 긍정률 41%, 부정률 51%. ④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81%→69%)보다 중도층(60%→37%)과 보수층(45%→25%)에서 긍정률 하락폭이 더 컸다. 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3명, 자유응답) '방역/확산 억제'(27%),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13%),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0%), '적절한 조치/대응',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백신 확보/수급'(이상 7%), '감염 경로/확진자 동선 추적'(6%), '신속한 검사', '모임 억제/5인 이상 집합 금지', '확진자 지원·치료/사망자 최소화'(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⑥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486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공급 문제'(55%),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8%), '방역/확산 억제 못함'(6%),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5%), '백신 안전성 문제',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4%), '정보를 신뢰할 수 없음/여론 조장', '현실에 안 맞음/형평성 문제'(이상 3%)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한 달 전보다 백신 수급 문제 지적이 크게 늘었다.


한국일보는 <화이자 추가 계약에도 '백신 보릿고개'는 여전...하반기에 몰린 공급 일정>이라는 기사에서,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했지만, 공급 시기가 '빨라야 7월'이어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기거나 상반기 '백신 보릿고개'를 해소하는 데에는 큰 변수가 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2416560001371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이명박·박근혜 사면 논란 반기는 민주당?>이라는 제목으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란을 더불어민주당이 반기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사면론을 두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계, 수도권과 비영남권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헌재의 판단도 무시하시는 거고 국회의 판단도 무시하시는 거고 국민적 여론도 다 무시하고 재판부의 결정도 무시한다는 얘기인데 이러면 안 돼요. ② 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은 사면을 반대한 의원 등에게 하루 수백 통의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 천벌 받을 소리 하지 마라, 탈당하라 같은 내용 뿐 아니라 입에 담지 못할 욕설도 담겨있었다. ③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는 사면론을 꺼낸 서병수 의원 옹호론과 이를 반대한 조수진 의원 옹호론으로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④ 사면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한 28%에 그쳤다.

TV조선은 [뉴스야?!] 코너에서 <김종인 떠나자 도로한국당>이라는 제목으로, 재보궐 선거 이후 탄핵 부정과 전직 대통령 사면을 요구하는 주장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자, 김종인 체제에서 강조했던 중도와 민생이라는 가치가 흔들리고, 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내부에서도 나왔다면서, 탄핵 부정과 사면 주장을 비판하는 논조를 보였습니다. ① 국민의힘 청년연구소가 "탄핵 부정은 법치부정, 우리 길이 아니"라며 반발했고, 국민의힘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지금이 사면을 논할 때냐", "선거 이겼다고 너무 오버한다"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② 그러자 주호영 당 대표 대행도 "사면을 많은 분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한지 이틀 만에 "당이 공식적으로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고 물러섰다. ③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유승민 전 의원이 이끌던 새로운보수당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결국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한 미래통합당은 총선에 참패했고, 이미 총선백서에서도 "당이 탄핵 문제에 대해 '일단 덮어놓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대응한 것을 패배 원인으로 진단했다. ④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미 떠난 당에 대해서 뭐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차기 당 대표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이 대표가 되면 근복적으로 당이 변했다는 걸 국민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초선 당대표론에 힘을 실어줬다.

TV조선은 <野 차기 당권 '영남당' 논쟁…정청래 "영남 꼰대당"에 김기현 "석고대죄하라">라는 제목으로, 중도 확장을 지향하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물러나자 영남을 기반으로 한 주류 세력들이 재부상하는 모습인데, 여당에선 '영남 꼰대당'이란 원색적인 비난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영남 꼰대당"을 언급하며, 초선의원들이 영남권 원내대표 후보를 지지하면 쇄신 이미지가 퇴색할 수 있다 했다. ② 울산 출신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영남 사람이 적폐 세력이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발끈하며, "망언 제조기,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③ 하지만 정 의원은 다시 "영남 꼰대당은 국민의힘에서 먼저 나온 말"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④ 재보선 직후 초선 의원들은 지역정당 한계를 극복하자는 성명을 냈고, 당권주자로 꼽히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용어를 조심하라"며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⑤ 당의 투톱을 영남권 의원으로 채우는 건 수도권 민심을 얻는데 부담이 될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어, 오는 30일 누가 원내대표에 오르느냐가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TV조선은 <트럼프 "文, 협상가로 약해…김정은, 文 존중한 적 없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면서, "결실을 바이든 정부가 거둘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여기에 발끈한 트럼프가 이메일 성명을 내고, 북한 김정은이 문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으며,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달래는 일에 "약하고", 트럼프 자신에게 감사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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