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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목)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MBC는 <단일화 직전 여론조사‥이 37.1 : 윤 42.1>, SBS는 <윤, 마지막 공개 여론조사서 이에 '우세'>, KBS는 <단일화 이전 마지막 조사 이재명 37.1·윤석열 42.1%…안철수 지지자는?>이라는 제목으로, 방송3사가 한국리서치 등 출구조사 수행 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3월 1일과 2일 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전국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 조사 대상이 2,000명이어서 오차범위가 ±2.2%p였습니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p로 오차 범위 밖이어서 윤석열 후보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는데, SBS만 이 점을 제목에서 반영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방송 3사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니 이 후보는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2.9%포인트 올랐다. ② 이념 성향별로는 '캐스팅 보트' 중도층에서 41.0% 대 34.0%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였는데,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두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5%포인트에서 7%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핵심 승부처' 수도권에서 서울은 윤 후보 우세, 인천·경기는 박빙이었다. ④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41.3, 윤석열 47.1%로, 윤 후보를 예측한 응답이 더 많았다. 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긍정 43.4, 부정 54%였다. ⑥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5, 국민의힘 38.2 정의당 4.3, 국민의당 4.7%였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62689&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TV조선은 <이재명 33.8%, 윤석열 40.1%>라는 제목으로, TV조선과 조선일보가 지난 3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전화면접(무선 89.9%, 유선 10.1%)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3.8%, 윤석열 후보는 40.1%였는데, 6일전 조사보다 이재명 후보는 1.1%p 떨어지고 윤석열 후보는 3.6%p 오르면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져 6.3%p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선 건 7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지난해 11월 1차 조사 이후 두번째다. ② 지지율의 등락은 40대에서 가장 컸다. 이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7%p 떨어진 반면, 윤 후보는 6.7% 올랐다.(이재명 49.3% 대 윤석열 29.4%) ③ 지역별로는 호남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이, 대구 경북에선 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지지층 결집 양상을 보였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선 각각 29.3%, 40.7%로 윤 후보가 11.4%p 차로 앞섰다. ④ 지지여부와 상관 없이 당선가능성은 윤 후보가 42.5%로 이 후보를 8.8%p 차로 앞섰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03/2022030390103.html


MBC는 <윤-안 사전투표 앞두고 전격 단일화‥"국민통합 정부 만들겠다">, <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라던 安‥4번째 철수한 이유는?>, < 민주 "자리 나눠먹기 야합"‥정의 "거대 정당에 무릎 꿇어">, <"승기 잡았다" VS "역풍 분다"‥초박빙 대선 판세 영향은?> 4꼭지로 오늘 새벽 이루어진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단일화 합의 과정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제목에서도 드러났듯이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소개했습니다. ● <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라던 安‥4번째 철수한 이유는?>에서는, 지난달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 퍼부었던 거침없는 비판을 소개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4번째 철수한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① 지난달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에 거침이 없었다. 국민의힘으로의 정권교체는 적폐교대라고 표현했고, 물밑 협상이 공개된 이후 단일화는 끝났다고 공언해왔다. - [안철수 후보(지난달 23일)]: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 또 그럴 겁니다." - [안철수 후보(지난달 23일)]: "어떤 머리를 빌릴 것인지를 아는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② 국민의당은 어제까지만 해도 안 후보 사퇴 강요는 수사할 사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 [권은희/국민의당 원내대표 (MBC 뉴스외전, 어제)]: "(윤석열 후보가) 사퇴를 전제로 한 후보자 매수에 해당하는 그런 불법 행위를 했는지,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한 국면으로…" ③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초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정권교체 실패 시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했을 수 있다. ④ 또, 차기 정부 총리나 내각 참여, 합당을 통한 공천권 등 공동 정부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현실적 계산도 담긴 걸로 보인다. - [안철수 후보]: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그런 행정적인 업무는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양측은 공식적으론 신뢰에 기반한 조건 없는 합의라고 밝혔지만, 국민의당에선 두 후보가 공동정부의 양대 축이라며, "안 후보가 원하는 건 다 수용하는 것이 합의 취지"라는 입장이 나왔다. ⑥ 안 후보는 오늘도 다당제가 자신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당까지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는데, 현실적으론 수십억 원 이상 들어간 선거비용 보전 문제도 감안했을 걸로 보인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6764_35744.html


● <민주 "자리 나눠먹기 야합"‥정의 "거대 정당에 무릎 꿇어">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다,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단일화 효과 차단에 나섰고, 정의당도 다당제를 하자던 안 후보가 결국 거대 정당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고 야권 단일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① 이른 아침, 예상치 못했던 야권 단일화 소식에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에 나선 민주당은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국민들에게 밝힐 수 없는 어떤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 ② "이미 두 후보의 욕심과 갈등이 노출된 만큼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대응하겠다"며 단일화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③ 이 후보도 야권 단일화를 정략적 행위로 규정하며, 국민의 판단을 구했다. - [이재명 후보]: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④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 되면 손가락 자른다는 안 후보는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다" "절대 단일화는 없다더니, 국민을 속였다"고 맹폭하며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철수 후보가 거대 정당에 무릎을 꿇었다며 유감과 실망을 표했다. -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양당 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성원해온 국민들의 실망도 매우 크실 것입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6765_35744.html


● <"승기 잡았다" VS "역풍 분다"‥초박빙 대선 판세 영향은?>에서는, 야권 단일화를 바라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분위기를 소개한 다음, 안 후보 지지층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면서 화학적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① 국민의힘은 일단 승기를 잡았다는 분위기다. 먼저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이 합류하면 지지율이 3%p정도는 오를거다, 이런 기대가 있다. ② 그리고 대선 이슈를 주도하면서 정권교체 세력을 모두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효과가 클 거라고 주장한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단순히 지지율 지표가 몇이 더해지고 몇이 빠지느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막판 선거에서의 이슈 선정, 그리고 기세 싸움에 있어가지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저희 범야권이 상당히 우위를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③ 민주당은 최근 들어서 이재명 후보 상승세였는데 이런 흐름이 바뀔까 긴장하는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판세가 결정된 건 아니라는 판단이다. ④ 무엇보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선 반윤석열 성향도 적지 않아서,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비슷하게 표를 나눠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⑤ 철수는 없다던 안철수 후보의 말바꾸기, 그리고 인위적인 단일화가 역풍을 불러올 거란 기대도 있다. -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합니다. 지금까지 진행과정을 다 지켜보셨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 후보 지지층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정권 교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다, 공동정부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 이러면서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지자들을 배신했다면서 반발하는 흐름도 적지 않다. ⑦ 특히 단일화 선언 직후부터 국민의당에 항의가 빗발치면서 홈페이지가 한 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지지를 철회하고 국민의당을 탈당한다" "언론에서 조롱할 때마다 아니라고 화냈는데 또 철수하다니" 라면서 분통을 터뜨리는 내용이었고, 또 "안철수가 아니면 투표 안한다" 이런 글도 보였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6769_35744.html


SBS는 <윤석열-안철수 전격 단일화 "더 좋은 정권 교체">, <윤-안, 토론 후 심야회동…"성공한 정권 만들자" 합의>, <민주 "자리 나눠먹기 야합"…24시간 비상체제 전환>, <10년째 반복된 '철수의 역사'…안, 단일화 결심 배경?> 4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윤-안, 토론 후 심야회동…"성공한 정권 만들자" 합의>에서는 두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 합의를 이룬 과정에 대해 자세히 보도해 MBC와 대조적이었습니다. ① 국민의힘 장제원,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마지막 TV 토론이 진행 중이던 어젯밤 9시쯤 만나 후보 간 회동을 추진했다. ② 3시간 뒤인 오늘 새벽 0시쯤 두 사람과 함께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서울 강남의 주택에서 만났다. ③ 안 후보는 우선 "그동안 많이 했던 단일화 약속은 모두 지켜지지 않아 의미가 없었다, 중요한 건 신뢰"라며 윤 후보에게 신뢰 담보 방안을 물었다. ④ 이에 윤 후보는 "우리 두 사람이 서로를 믿고 성공한 정권을 함께 만드는 게 안 후보의 미래를 담보하는 것 아니냐"고 답한 걸로 전해졌다. ⑤ 안 후보는 또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있느냐고 캐물었는데, 윤 후보는 "함께 의논해 빠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며 인재도 넓고 크게 등용하겠다고 약속했다. ⑥ 이렇게 2시간 반의 문답 이후 이른바 조건 없는 가치 연대에 합의했다고 양측은 전했다. -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인수위에서 함께 논의해서 새로운 정부를 함께 만들자(고 합의했고), 두 분이 얼싸안으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동지가 됐네요, 그러셨습니다.] ⑦ 두 후보의 공동선언문은 주로 안 후보 측이 작성하고 윤 후보는 수정 없이 동의한 상태에서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62690&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KBS는 <사전투표 전날 윤석열-안철수 깜짝 단일화 ‘정권교체’ 내세웠다>, <제안·철회·결렬·담판 끝 막차 합의…배경은?>, <민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재명 표 결집’ 기대>, <사실상 1:1 구도…요동치는 대선판> 4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사실상 1:1 구도…요동치는 대선판>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남은 기간 동안 정권교체냐, 정치교체냐 양 진영의 프레임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안 후보 지지층에서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은 10명 중 7명 정도로 나타난다. ② 안 후보 지지층을 이념 성향으로 보면 중도층이 절반 정반 정도로 대개 나타나는데, 이 지지층을 윤 후보가 다 흡수할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분산될 것이냐가 관건일 것이다. TV조선은 <尹·安, 극적 단일화…"'원팀' 정권교체·국민통합정부 구성">, <150분 심야회동 '전격 합의'…尹 "종이 말고, 날 믿어 달라">, <단일화 파급력은?…'산술 계산'보다 시너지 효과 촉각>, <안철수에 '러브콜'하던 與 "자리 나눠먹기·야합" 맹비난>, <단일화 막전막후…'결렬 선언' 뒤 사흘간 무슨 일이?> 5꼭지의 스트레이트 기사로 보도한 다음, [신동욱 앵커의 시선] 코너에서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단일화 줄다리기가 너무 시간을 끌면서, 야권 지지층들이 겪었을 실망과 배신감, 피로와 환멸에 대해 안철수 후보가 이해를 구해야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 <150분 심야회동 '전격 합의'…尹 "종이 말고, 날 믿어 달라">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극적으로 타결된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①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심야 회동은 TV토론이 끝난지 2시간이 지난 자정쯤 이뤄졌다. 안 후보는 "여러 단일화를 거치며 각서와 대국민 약속 등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어떻게 신뢰를 주실 거냐"고 물었고, 윤 후보가 공감을 표하며 "종이가 뭐가 필요한가", "저를 믿어달라, 저도 믿겠다"고 답했다. ② 안 후보가 이어 "성공한 정부는 어떻게 만드냐"고 묻자 윤 후보는 "여러 의견을 구하고, 인재를 넓고 크게 쓰겠다"고 했다. ③ 이렇게 안 후보가 묻고 윤 후보가 답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국정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2시간 반만에 단일화에 합의했다. 윤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안 후보를 끌어안고 "이제 동지네요"라고 했다고 한다. <단일화 막전막후…'결렬 선언' 뒤 사흘간 무슨 일이?>에서도 이번의 전격적인 단일화 합의에서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의 역할 등 뒷얘기를 다뤘습니다. ① 주말 단일화 결렬 때도 김 교수의 역할이 꽤 컸던 걸로 알려졌는데, 28일부터 입장 변화의 조짐이 좀 보이긴 했다고 한다. 안 후보 부부를 잘 아는 한 학계 인사가 김 교수를 적극 설득했고, 어느 정도 입장 변화도 감지한 걸로 전해졌는데, 해당 인사에게 연락해보니 대부분 사실이 맞지만 본인을 직접 드러내고 싶진 않다는 입장이었다. ③ 지난번 단일화 결렬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게 속칭 '무허가 업체'라고, 후보 의중이 100% 담기지 않은 소통 창구는 오히려 서로 오해만 낳은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윤 후보 측의 권성동 의원의 경우 이런 제안들이 올 경우 공식 창구인 장제원-이태규 라인으로 돌렸다고 한다. 국민의당 쪽은 1일 내부 회의에서 단일화를 직접 논의했는데, 찬반 격론이 벌어졌고, 안 후보가 이 회의 직후 결심을 굳혔다는 얘기도 있다. ⑤ 합의가 이뤄진 장소는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의 자택이었는데,'동그라미재단'이라고, 원래 '안철수재단'으로 불리던 재단에서 이사장까지 한 인물이고, 마침 장제원 의원의 매형이다. 근데 정작 어젯밤 집주인은 집에 없었다고 한다. ⑥ 처음에 네 사람이 마주 앉았는데 분위기가 좀 어색하니까, 편의점에서 맥주 네 캔을 사와서 건배를 한 번 하면서 대화를 했고, 앞서 보도해드린 대로 '종이쪼가리 필요없는 신뢰'를 형성했다고 한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9310&pDate=20220303


채널A는 <손잡은 윤석열·안철수…“국민통합정부 성공시킬 것”>, <“함께 정권 교체”…安, 내부 수습 뒤 곧 공동유세>, <자정 넘어 윤석열-안철수 회동…2시간 반 대화에선?>, <李 “역사와 국민 믿는다”…與, 당혹감 속 “역풍 불 것”>, <‘尹으로 단일화’ 물었더니 효과는 ‘반반’?>, <"결렬"에서 유턴…尹-安, 단일화 ‘막전막후’> 6꼭지로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이슈몰이에 나섰습니다. ● [여론보다] 코너에서는 <‘尹으로 단일화’ 물었더니 효과는 ‘반반’?>이라는 제목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통해 유추해보았습니다. ① 4개 조사 다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지지율 격차가 1.4%p에서 3.3%p로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 엠브레인퍼블릭/ 중앙일보 조사: 윤석열 43.7% 대 이재명 40.4% - 입소스/한국경제 조사: 윤석열 44.2% 대 이재명 42.8% - 엠브레인퍼블릭/문화일보 조사: 윤석열 43.7% 대 이재명 41.9% - 한국갤럽/머니투데이 조사: 윤석열 40.6% 대 이재명 39.2% ②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중앙일보가 의뢰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다자 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밖 5.9%p까지 벌어졌다. 입소스 조사에서도 다자 때보다 단일화 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격차가 더 벌어진다. ③ 반대로 단일화하면 격차가 좁혀지는 조사도 나왔다. 문화일보가 의뢰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0.9%p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0.3%p 차이로 다자 때보다 오히려 격차가 좁혀졌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87119


● [아는 기자] 코너에서는 <“결렬”에서 유턴…尹-安, 단일화 ‘막전막후’>라는 제목으로, 단일화 뒷얘기를 다뤘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태도 변화가 감지된 건 단일화 결렬 이틀 뒤, 그제다. 양측간 물밑 접촉이 다시 시작됐고, 안철수 후보는 이렇게 말한다. - [안철수 후보(지난 1일)]: "중요한 어떤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② 그리고 어제 낮부터 장제원, 이태규 의원 라인이 다시 가동됐다. ③ 안철수 후보는 신뢰 담보, 정부 운영, 합당 방안 등 윤석열 후보에게 던질 3가지 질문을 메모지에 직접 적어 왔다고 한다. 안 후보가 "약속이든, 종이든, 각서든 국민 앞에 하는 약속은 결국 신뢰가 없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했고, 이에 윤 후보는 "종이쪼가리가 뭐가 필요하겠나", "우리가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 "오해를 다 풀고 나를 믿어달라"고 했다. ④ 이 오해라는 게, 안 후보가 과거 윤 후보 측이 "윤 후보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결국 답이 없어서 바람을 맞은 경험을 거론했고, 이런 오해가 쌓여 불신으로 이어졌다는 건데, 윤 후보나 장 의원 모두 이 얘길 듣고 놀랐다고 한다. ⑤ 안 후보가 또 "성공한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하자, 윤 후보는 "성공의 과실은 안 후보께 가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담보 아니겠냐"라며 "나는 5년이면 끝나지만 새로운 정부의 혜택은 안 후보께서 가져갈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윤 후보 측에서 초반에 단일화를 추진할 때 집권 이후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설명이 많았다.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거대 야당과 맞서야 하는 '여소야대' 정국이 되는데, 집권 초기에 정부 구성부터 정책 추진까지 야당이 반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믿을 것은 '여론의 지지' 밖에 없다. 그래서 중도 성향의 안 후보와 단일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생각이었다. ⑦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아직 대표 임기가 1년 넘게 남았는데, 오늘 두 사람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 [안철수 후보]: "(이준석 대표로부터 모욕적인 표현을 들었는데 그런 앙금은 안 남았나요?)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 사람 어떤 이야기했는지 모릅니다." - [이준석 대표]: "만약 안철수 대표께서 내년으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 출마한다 하면 경쟁을 통해서 당권 도전하실 수 있고, (현재) 당권이라고 표현될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 생각 없습니다." ⑧ 벌써 당권 얘기까지 나오는데, 윤 후보는 단일화 상황을 이 대표와 사전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87120

JTBC는 <사전투표 하루 전 '야권 단일화'…"공동정부 구성하고 합당">, <150분 심야담판…"성공한 대통령이 안철수 미래 담보">, <정치적 '가치연대' 내건 단일화, 대선 뒤 운명은?>, <"자리 나눠먹기 야합"…민주당, 평가절하 속 비상체제>, <완주한다더니 이탈…'안철수' 찍은 재외국민표 사표 됐다>, <결집이냐 흡수냐…'안철수 표' 어디로> 6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150분 심야담판…"성공한 대통령이 안철수 미래 담보">에서, 안 후보는 "정치판에서 많은 약속을 해봤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어떻게 신뢰를 담보할지" 물었고, 윤 후보는 서로를 믿자며 "성공한 대통령과 정부를 만들면 그것이 당신의 미래를 담보할 거"란 취지로 답했다고 단일화 담판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① 윤 후보는 만나고자 하는 뜻은 같았다고 했지만, 이준석 대표는 안 후보 측의 요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 안철수 대표 측의 갑작스러운 요청으로 저희가 또 이제 단일화에 또 나서서 이렇게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② 국민의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JTBC에 "지난달 28일 밤 비공개회의 때 단일화에 대한 국민 여망을 외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③ 안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국민의힘의 당 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것도 단일화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여론 읽어주는 기자] 코너에서는 < 결집이냐 흡수냐…'안철수 표' 어디로>라는 제목으로, 단일화 이후 안철수 지지층의 향배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① 두 개 다 엠브레인의 조사인데, 결과는 사뭇 다르다. 문화일보가 의뢰한 조사에선 두 사람 격차, 단 0.9%p에 그쳤지만, 중앙일보 조사에선 5.9%p, 2천 명 조사인 만큼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 우세로, 격차 벌어졌다. ② 문화일보 조사는 양자, 중앙일보는 3자 가상대결인데, 때문에 심상정 후보를 제외한 문화일보의 양자 대결에서 두 사람 격차가 좁혀진 걸로 보인다. ③ 또 하나 결정적 차이는, 중앙일보 조사에선 유선전화 면접도 포함시켜서 보수 표심이 좀 더 반영돼 윤 후보가 더 높게 나오면서 격차가 더 난 것으로 보인다. ④ 오늘 나온 2개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에게 나눠졌는데, 문화일보에선 윤 후보에게 4.3%p 더 옮겨갔고요, 중앙일보에선, 이재명 후보로 가는 표심이 2%p 더 많았다. 이재명 후보는 안 후보를 포함한 통합정부, 그러니까 '정치교체' 프레임을 밀어붙이는 중이었는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로 오히려 '정권교체' 프레임으로 전체 선거 구도가 전환될 수 있다. ⑥ JTBC 조사 기준, 안철수 지지층의 정권교체 여론은 70%로 다수였다. 단일화 효과로 정권교체 이슈가 더 도드라진다면, 안 후보 지지층이 윤 후보 쪽으로 조금 더 이동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⑦ 정권교체 지지층이 윤 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흐름이 형성된다면, 그 반작용으로 진보 성향 지지층이 총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실제로 2002년 정몽준 후보가 대선 전날 단일화를 철회했지만, 노무현 후보로 표가 결집해 당선된 사례도 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9304&pDate=20220303


TV조선은 <윤석열 "정권교체 없이 정치교체 안돼"…친문 '문꿀오소리' 尹 지지>,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 여성과 오소리의 ‘지지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그제 친문 정당이 지지선언을 한데 이어 오늘은 대표적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단체인 '문꿀오소리'도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03/20220303901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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