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3/19(금)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제보했더니 "우리 일 아냐"…'뇌물 장부' 알고도 뭉갰다 ● SBS: 신도시 투기 의심 공직자 23명 더 있다 ● KBS: 광명·시흥 토지 전수분석…8살까지 ‘쪼개기’ 명단에 ● TV조선: '3기 신도시 토지거래' 공무원·공기업 직원 28명 추가 적발 ● 채널A: 오세훈·안철수, 따로 후보 등록 뒤…종일 ‘양보’ 경쟁 ● JTBC: '신도시 투기 의심' 추가 적발…공무원 등 23명 수사의뢰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했던 오세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각각 후보 등록을 하고서는, 오후에는 서로 상대방의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TV조선은 <오세훈-안철수, 단일화 협상 초유의 '동시 양보'…왜?>에서, 오늘 해프닝이 벌어진 배경으로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의 언론플레이를 지목하면서, 오세훈 후보도 양보 의지가 있었다는 뒷얘기를 들려주어서, 국민의힘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① 1차 단일화 시한이었던 그제밤 일부 중진의원들이 오 후보에게 "먼저 양보하는 게 좋다", "다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라"면서, 뒷수습도 다 도와주겠다고 적극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을 설득한 뒤에 최종 결심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결국 김 위원장 반대로 양보 선언을 하지 못했다. 오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당 협상팀장인 이태규 의원을 콕 찝어 강한 불만을 표했는데, 이를테면 그제 양측의 A-B안이 맞서다 결렬되고, 어제 오 후보가 C안을 새로 제시했는데, 그럼 오늘 안 후보가 수용하겠다는 게 누구나 C라고 생각할텐데, 이 총장은 그제 원안, 즉 A안을 수용한다고 하면서 취재진도 어리둥절했다. ③ 어제도 그랬는데, 이 총장이 아침부터 전화로 국민의힘에 오세훈안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안 후보가 점심 때 돌연 수용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미 토론 방식, 횟수 등에서 많은 양보를 하고도, 이 사무총장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는데, 오 후보는 '오늘이 그 결정판'이라고 직격했다. ④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5일에 기호 2번, 기호 4번 현수막이 같이 걸리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양측 의지가 크기 때문에, 하루 이틀 늦어져도 24일까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9/2021031990146.html


KBS는 <‘전결’ 주택국장 “내곡지구 개발 오세훈에 보고 없이 추진”>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내곡지구 개발이 '주택국장 전결' 사안이라 과정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인데, 당시 주택국장을 접촉해보니 "내곡지구 개발에 대해 오세훈 당시 시장에 한 차례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2007년 4월, 개발 면적을 5만제곱미터 늘릴 때도, 환경부 반대로 사업 자체가 기로에 처했을 때도, 임대주택 사업의 철회와 보금자리주택 사업으로의 전환, 그리고 이를 제안할 때도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② 모두 보고 없이 결정한 이유를 묻자 "SH가 추진하는 사업이고, 지구지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장에게 보고할 사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③ 김 전 국장은 간부회의와 업무보고 등에서도 내곡지구 관련 내용은 언급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원순 전 시장도 그런 보고는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④ 서울시 부시장과 구청장 등을 지냈던 민주당 의원들은 김 전 국장이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43325


TV조선은 <박영선 "고민정 사퇴로 20만표 날아가"…野 "이 와중에 표 계산">이라는 제목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했던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이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모두 물러났는데, 박 후보자가 이 사실을 말하면서 "20만 표는 날아갔다"는 댓글을 언급한 게 또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박영선 후보가 캠프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의원의 자진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한 댓글 내용을 소개한다.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늘 좀 우울해요. '고민정 의원 사퇴로 20만 표는 날아갔습니다' 이런 댓글도 있고. 그만큼 지금 우리 지지자들이 많이 섭섭하신 것이죠" ② 야당은 이 '20만표' 발언을 지적하며 "이 와중에도 표 계산을 하냐"고 비판했다. -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피해여성에 대한 죄책감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무심결에 드러낸 위선과 집착이 더욱 무섭습니다" ③ 진중권 전 교수도 "애초에 그들을 데려온 데 대한 반성도 없이 오직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는 지지자들 생각뿐"라고 지적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9/2021031990142.html


TV조선은 <與 "박형준, 부모자식 간 웃돈 거래?"…野 "박영선, 日아파트 구입도 MB탓?">이라는 제목으로, LH 투기 사태에서 시작된 부동산 이슈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모두 상대방 후보의 부동산 문제 때리기에 화력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배우자에게 부산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재혼한 부인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다. 특히 아들에게서 매입하면서 왜 1억원의 웃돈을 줬는지, 이를 밝히지 않은 게 석연치 않다고 했다. ②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박 후보는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못 치러서 어머니가 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 1억 원 프리미엄은 도대체 왜 붙은 것입니까?" ③ [박형준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이 불법 비리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굳이 제 가족 사연을 드러내는 것은 불필요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④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남편이 소유한 10억 원 상당의 일본 도쿄 아파트를 집중 겨냥했다.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어제)]: "일본 정부에 세금 바치는 분이 대한민국 서민 임대 아파트 공급에 협조한 사람을 비난할 자격이 있습니까? 진정한 토착 왜구가 박영선 후보입니다." ⑤ 박 후보 측은 "이명박 정권 때 사찰을 받다 퇴직한 남편이 일본에서 근무할 때 구입한 아파트"라며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았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9/2021031990144.html


JTBC는 <엘시티 앞 '18억 조형물' 판매회사도 박형준 부인 관련>라는 제목으로, 엘시티 앞에는 18억 원짜리 거대 조형물이 서 있는데, 이 조형물을 판 회사가 또 박 후보 부인 측과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 조형물을 판매한 회사는 '제이사'. 2013년 설립된 이 회사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박형준 후보 부인의 사촌이 석달 전까지 대표이사였던 걸로 나온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사내 이사는 부인의 아들 최모 씨다. ② 박 후보는 부인이 이제 갤러리 운영에 손을 뗐고 제이사는 그 아들이 화랑 운영을 위해 만든 업체라고 해명하고 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제이사는) 저희 아들인 최모 씨가 대표로 있는 조형물 전문회사입니다. 우리 집사람은 2019년에 완전히 퇴직했습니다. 화랑 전체의 경영을 아들이 다하고 있고 관계회사를 조형물 전문회사를 만들어서…] ③ 오히려 엘시티 측으로부터 작품값도 제대로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소송 중입니다. 5억여원의, 5억2천만원 정도를 대금을 받지 못해서 돈을 다 못 돌려준 상태에서 소송 중이고 피해자로서 지금 소송을 하고 있고…] ④ 민주당은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로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 후보 측이) 어떤 형태로든 엘시티 조형물 제작을 대행하는 데 관여했다는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97086&pDate=20210319


채널A는 <법원은 쓰지 않은 ‘증언’ 뭐길래…재심보단 사면 수순>이라는 제목으로, 한명숙 전 총리 재판 때 위증 강요 의혹 사건을 두고 검찰 수뇌부들이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 오늘 회의 결과 일부 진술이 위증이란 결론이 나와도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단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하면서, 검찰 안에선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재심보다는 한 전 총리의 사면 추진을 위한 명분으로 당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드러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한 전 총리의 재심은 재판에서 위증이 있었다는 게 입증되고, 이걸 강요한 검사들도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아야 한다. ② 수사 검사의 직무 관련 범죄가 인정되면 한 전 총리가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데, 그러면 법원이 사유를 따져 재판을 다시 할지 결정하게 된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42809


TV조선은 <"이규원-윤중천 면담 녹취와 보고서 일부 달라">에서, 이틀 전 검찰이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면담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원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는데, 이 검사의 혐의는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와의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유출했다는 것이라면서, 검찰이 당시 면담 녹취와 면담 직후 작성된 조사보고서를 확보해서 이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를 비교해봤더니 일부 내용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여기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단서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① 이 검사는 2018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조사단원으로 일하면서 윤 씨를 6차례 불러 조사했다. ② 검찰은 이 검사가 작성한 면담 보고서와 다른 조사단원들의 보고서 내용이 다른 점을 확인했다. ③ 검찰이 또 면담 녹취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보고서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④ 이 검사는 허위로 작성한 면담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10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단 오보가 나온 시점 전후의 이 검사 통신 기록도 확보해 분석 중인데 여기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관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공모 혐의 또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9/2021031990152.html


MBC는 <김어준에 과태료 부과 안 한 마포구…"예외에 해당">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 일행 7명이 카페에서 한 자리에 모인 걸 두고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서울 마포구가 두달 동안 고민한 끝에 경영상 꼭 필요한 공적 모임이었다며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포구의 결정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① [김어준(1월 20일/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5명이 같이 앉은 게 아니라 따로 앉았는데…그렇게 모여서 회의를 계속한 게 아니고. 자세히 얘기하다 보니까 구차합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② 나중에 알고 보니 일행은 5명이 아니고 모두 7명이었다. 서울시는 이 모임이 사적 모임에 해당한다며 과태료 부과대상이라고 판단했다. ③ 하지만 법률 자문까지 받아 58일만에 내린 마포구청의 결정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방송국 직원과 작가 등의 모임으로 진행됐고, 방송 제작 활동에 수반된 경영상의 필수 모임"이어서 5인 이상 집합금지 예외 사항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④ 경영상의 필수 모임을 왜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했는지는 문제 삼지 않았다. 심지어 방송국 바로 옆이라 괜찮다고 했다. ⑤ 반면 용산구청은 지난 2일 방역수칙을 어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행 5명에게 과태료 10만 원씩을 부과하기로 했다. ⑥ 한 시민단체는 김어준 씨 일행에 대해 문제없이 넘어간다면 유사 사례가 반복될 거라며 마포구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진정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3649_34936.html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3/8(화)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제가 <이슈와 프레임>을 발행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4.15 총선을 몇 달 앞둔 2020년 1월 20일 시작해서 오늘까지 만 2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6개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매일 밤 비교 분석해왔습니다. MBC의...

 
 
 
3/7(월)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MBC는 < "못된 짓 첨병, 언론노조 뜯어고쳐야"‥노조 "대선 후보가 노골적 협박">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후보가 전국 125개 언론사 언론인들이 가입해 있는 언론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몰아세우면서, "뜯어 고치겠다"고 말해서...

 
 
 
3/6(일)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확진자 사전투표 혼란에 대해 채널A는 5꼭지, TV조선과 JTBC는 4꼭지, KBS는 2꼭지, MBC와 SBS는 1꼭지로 보도하였습니다. ● 채널A는 <기표한 용지 나눠주고, 쓰레기봉투에 보관 ‘대혼란’>, <확진자 엉키고, 강풍 속 기다리다...

 
 
 

댓글


Get Latest News...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2, 종로빌딩 5층

자유언론국민연합 로고 이미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Email : 4freepressunion@gmail.com

Phone : 02-733-5678

Fax : 02-733-7171

© 2022~2025 by 자유언론국민연합 - Free Press Uni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