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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일)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TV조선과 채널A는 5꼭지, JTBC는 4꼭지, SBS는 3꼭지, MBC와 KBS는 2꼭지로 오늘 있었던 윤석열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방송사의 성향에 따라 국민의힘이 공개한 협상경과를 보도하는 정도에서 차이를 보였습니다.

TV조선은 <윤석열 "단일화 '물밑 합의'에도 安 결렬 통보">, <안철수 "단일화 협상, 전권대사 개념 없어…협상 시한 끝났다">, <與 "야권 단일화 최종 결렬, 안철수에 책임 돌린 것">, <윤석열, 단일화 협상 전말 전격 공개…이유는?>, <윤석열, '단일화 경선' 왜 못 받나?> 5꼭지에 걸쳐 오늘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다뤘습니다.

우선 [뉴스야?!] 코너에서 <윤석열, '단일화 경선' 왜 못 받나?>라는 제목으로, 2주 전에 안철수 후보가 먼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었는데 정권교체를 원하는 유권자들 중에는 왜 그걸 안 받나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다면서 역선택 우려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① 4자 조사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하지만,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는 양상이 달라진다. (2/19~20, JTBC 조사) - 4자 조사: 윤석열 42.4%, 이재명 34.1%, 안철수 6.6% - 단일화 시 적합 후보: 윤석열 45.6%, 안철수 36.5% 4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63.4%가 단일화 조사 때 안 후보를 지지한다. 심상정 후보 지지자 중에도 55.3%가 안 후보를 꼽았다. ③ 이 분들이 실제 투표장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역선택 논란이 있는 것이다. ④ 지난해 서울시장 단일화 때는 오세훈-안철수 후보간에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양상이 좀 다르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지난해 단일화 전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7.3%, 30.2%, 24%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처럼 지지율 격차가 클 때에는 여권 지지자들이 역선택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구조가 된다. 친여 성향인 김용민 씨도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안 후보를 뽑자(?)"고 독려한 바 있다. ⑦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안 후보 대리인인 이태규 본부장이 협상과정에서 여론조사 방식은 아예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오늘):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⑧ 안철수 후보는 왜 굳이 여론조사 방식을 대외적으로 고집하는 걸까? 안 후보의 완주 의사가 분명하더라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단일화 여론을 무시할 순 없었을 것이다. 또 이를 카드로 써서 협상과정에서 실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27/2022022790059.html

이어서 <윤석열, 단일화 협상 전말 전격 공개…이유는?>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협상 전말을 전격 공개한 배경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① 국민의힘이 공개한 협상일지.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해 특히 이번 주말 논의 상황이 자세히 기록돼 있는데, 바로 어제 국민의당 이태규 본부장이 장제원 의원에게 실무 회동을 제안해 오후에 만나게 됐다는 내용이고, 오늘 새벽 4시에는 협상 최종안까지 만들었다는 부분도 있다. ② 이 과정에서 어제 저녁 9시에는 이태규 본부장이 안 후보가 완주 의사를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을 추가적으로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윤 후보가 뭐가 필요한 지 묻기 위해서 안 후보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자 윤 후보가 직접 안 후보 자택을 방문하려고 했다고 한다. ③ 하지만 안 후보는 자택에 가지 않고 바로 목포로 이동했고, 그 뒤 이태규 선대본부장은 윤 후보가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서 안 후보에게 만남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④ 그러다가 장제원-이태규 두 사람이 합의한 내용을 추인하기 위한 만남을 기다리던 중 오전 9시쯤 돌연 안 후보가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⑤ 그동안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자신의 제안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비판했었는데, 실제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최종 협상안에는 인수위 단계부터 안철수 후보와 협의해 구성하고, 정부 운영도 공동정부 성격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 후보가 5년 뒤 대권도전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합당을 전제로 당내에서 안 후보의 입지를 키우는데 도움을 달라는 요청까지 있었고, 이를 수용하겠다는 윤 후보의 답변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⑦ 이번뿐 아니라, 매번 물밑 협상 과정에선 얘기가 잘 되다가 안 후보에게 보고된 이후 뭔가 틀어지는 양상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그 이유에 대해선 몇가지 해석이 나온다. ⑧ 우선, 안 후보 본인과 실무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소 엇갈리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다. 아무래도 의원들이나 실무진 입장에선 대선 이후 당의 존립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단일화 협상이 더 절박했을 수 있다. ⑨ 여기에다 안 후보 부인 김미경 씨의 뜻도 협상 결렬의 중요한 배경이라는 분석이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⑩ 윤 후보는 오늘 그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가 이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단일화 과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안 후보가 연락을 받지 않아서 안 후보 자택을 방안도 고려했지만, 안 후보 측에서 일방적인 방문은 단일화 파국이라고 했기 때문에 못 갔다고 해명했다. ⑫ 반면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자신의 여론조사 단일화 제안에 답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이미 거의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습니다."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지난20일): "제 제안을 받은 윤석열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⑬ 이러다 보니 정권 교체를 바라는 층에선 윤 후보가 단일화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왔고 안 후보의 결렬 선언 이후 지지율도 약세로 돌아섰다. 윤 후보로선, 협상 전말을 모두 공개해 자신은 절실하게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동시에 안 후보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깼다는 점도 알려서 일방적인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27/2022022790028.html

채널A는 <5시간 협상하고도…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막판 결렬>, <국힘 “인수위부터 공동정부 추진”…국당 “합의 한 적 없어”>, <윤석열 “찾아뵙고 얘기를…희망 끈 놓지 않겠다”>, <유세서도 윤석열 때리며…안철수 “협상 시한 끝났다”>, <회동 조율만 남기고 단일화 결렬?…누구 말 맞나> 5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유세서도 윤석열 때리며…안철수 “협상 시한 끝났다”>에서, 윤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도 안 후보는 호남지역 유세를 이어갔는데, 윤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시도를 위해 오전 일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는 들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 [안철수 후보]: "아무런 답을 받지를 못했습니다. 계속 립 서비스만 그렇게 하시는 것은 정치 도의상으로도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② 이어진 유세에서는 윤 후보 비판을 쏟아냈다. - [안철수 후보]: "제가 그저께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물어봤습니다.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습니까." ③ 이 곳 여수에서도 윤 후보를 향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 [안철수 후보]: "법률가가 평생 하시는 일들은 과거를 살펴보고 잘못된 사람들을 응징하는 겁니다. 평생 과거만 보던 사람은 미래를 볼 수 없습니다." ④ 결렬 원인으로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이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 [안철수 후보]: "협상 테이블에 저희가 그것을 올렸는데 그것이 없었다는 건 그건 협상 상대자로서 도리가 아니죠." ⑤ 국민의힘 지지층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유출해 문자와 전화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86575

JTBC는 <'야권 단일화' 사실상 무산…윤석열, 협상 과정 공개>, <안철수 "윤석열, 국민경선 입장 안 밝혀 고려할 가치 없다">, <'전권 위임' 엇갈린 주장…윤석열 측 대리인은 장제원>, <민주당 "윤석열, 단일화 결렬 책임 안철수에 떠넘겨"> 4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야권 단일화' 사실상 무산…윤석열, 협상 과정 공개>에서는, 윤 후보가 전권을 위임받은 양측 대리인이 오늘 새벽 최종 합의에 이르렀지만, 오전 9시, 갑자기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그간의 협상경과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① 어제 오후, 양측 전권 대리인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최종 합의를 이루고 두 후보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겨둔 상태였으나 이후 안 후보가 완주를 철회할 명분을 추가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오늘 새벽 0시 40분부터 4시까지 양측 전권 대리인이 다시 한 번 만나 오전 7시까지 회동 시간 장소를 통보해주기로 합의했지만 오전 9시 결렬을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② 이 과정에서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하는 것까지 제안했다고 했다.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으셨고 저는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그런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습니다.] ③ 직접 찾아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안 후보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그런 일방적인 자택 방문은 바로 단일화의 파국을 의미하는 것이니, 미리 말해두지만 그런 것은 절대 하지 말라…] ④ 윤 후보는 협상 대리인이 그간 '윤핵관'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로 여러차례 지목되어 온 장제원 의원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저희 쪽에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맡았고 저쪽은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본부장이 맡았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매형과 안철수 후보가 카이스트 교수인데 (서로) 가까운 사이로 저도 알고 있어서…] ⑤ 안 후보가 제안했던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는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 없다"고 말했고, 결렬 이유에 대해선 저쪽에서 알려온 게 없어 알 수 없다고 했다. ⑥ 윤석열 후보측 대리인이었던 장제원 의원은 기자들과 별도로 만나 "전권을 받았다고 마음대로 진행한 게 아니고 윤 후보와 통화하며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후보가 대리인인 나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해 재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했고, 협상 상대인 이태규 본부장 역시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8717&pDate=20220227

● <안철수 "윤석열, 국민경선 입장 안 밝혀 고려할 가치 없다">에서는, 자신은 전권 대리인이 아니었고 실무상 윤석열 후보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만났을 뿐이며, 오늘 윤 후보가 회견을 통해 협상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책임회피를 위해서는 어떤 짓도 할 수 있는 신뢰하기 어려운 세력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본부장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8719&pDate=20220227

SBS는 <윤 "단일화 결렬 통보받아"…안 "고려할 가치 없었다">, < 국힘, 단일화 협상과정 낱낱이 공개…"책임 회피" 비난>, < 단일화 협상과정 이례적 공개…대선 D-10 판세는?> 3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 국힘, 단일화 협상과정 낱낱이 공개…"책임 회피" 비난>에서는, 국민의힘이 공개한 이달 초부터의 단일화 협상과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미 지난 7일부터 양당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서 단일화 조건이 오가기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② 이미 11일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총괄 선대본부장 이태규 의원이 비공개로 만났고,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한 13일 기자회견 일정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했다. 18일에는 장제원, 이태규 두 사람이 만나 양측 후보의 회동 추진에 합의했지만 다음날 이태규 본부장이 "안 후보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를 전달한 뒤 20일, 안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철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④ 국민의힘은 이후에도 계속 접촉을 시도해 어제(26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장제원-이태규 라인이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⑤ 장 의원은 정권 교체 뒤 공동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할지, 차기 행정부는 어떻게 꾸려갈지 등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⑥ 다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방안은 한 번도 테이블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⑦ 이에 대해 이태규 본부장은 자신은 전권을 가지고 나간 것이 아니어서 '합의'란 없었고,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외에 국민의힘이 어떤 제안을 하는지 들어보기 위한 만남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힘의 접촉 과정 공개는 "단일화 불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거"라며 맹비난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57045&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 이어서 < 단일화 협상과정 이례적 공개…대선 D-10 판세는?>에서는 국민의힘의 협상과정 공개배경을 단일화라는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① 이달 초만 해도 지지층의 단일화 요구가 안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② 안 후보가 공개적으로 단일화 제안을 하고 윤 후보의 답이 없었다고 하면서 결렬 선언을 했는데,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공이 넘어간 상황이 됐다. ③ 이후 보수 진영에서는 윤 후보가 직접 나서야 한다,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오만에 빠진 거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④ 선거가 얼마 안 남았는데 후보가 할 만큼 했다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정권교체 지지층에 실망과 책임 제기가 계속될 수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게 오늘 회견의 배경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⑤ 이제 남은 카드는 후보들 간 만남 정도인데, 안 후보는 만남의 전제조건으로 여론조사 경선 수용을 내건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그건 수용하기 힘들다, 여전히 그런 입장이어서 회동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657046&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KBS는 <尹 협상 과정 공개·安 “경선 논의 없어”…결렬 책임 공방>, <야권 단일화 책임공방…D-10 4자구도 판세는?>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尹 협상 과정 공개·安 “경선 논의 없어”…결렬 책임 공방>에서는, 국민의힘이 밝힌 협상 경과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을 하지 않고 양측의 책임공방의 모습을 부각했습니다. 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아침,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결렬을 최종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대리인들을 통해 합의를 이뤘고 두 후보가 만나기만 하면 됐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유가 뭐냐 하니까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 ② 협상 과정도 세세히 공개했다. 안 후보 측이 명분을 요구해서 집을 찾아가겠다고 했더니 안 후보가 어젯밤 목포로 떠났고, 만남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요구하길래 답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는 했다. ③ 안철수 후보 측은 비밀을 부탁했던 윤 후보 측이 협상을 공개한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④ 안 후보도 국민의힘의 단일화 시도는 '립 서비스'였다며, 특히 자신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을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했다. -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전해 온 내용을 듣고 그 내용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고려할 가치가 없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이 다입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04905

<야권 단일화 책임공방…D-10 4자구도 판세는?>에서는 단일화 협상 일지를 표로 정리해서 소개하는 한편, 문자 메시지까지 공개된 것을 두고 물밑 협상 내용이 이렇게 공개되는 것이 참 이례적이라면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자신들 뜻대로 안되니 일방적으로 까발린다고 맞받았다고 소개하는 등 양측의 갈등을 부각했습니다. ① 윤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나는 할 만큼 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일 수 있고, 단일화 요구 여론으로 막판 안철수 후보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② 민주당은 오늘 윤 후보 회견을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으로 표현했는데, 정권교체 표가 분산될 거라는 데 내심 기대를 걸고 있고, 반면 국민의힘은 단일화가 결국 무산된다면 정권교체를 원하는 표가 윤 후보 쪽으로 결집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는 기류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04907

MBC는 <尹 "안철수, 단일화 합의 뒤 결렬 통보" 安 "입맛에 맞게 까발려">, <"결렬 이유 몰라" VS "끝까지 무시"‥'네 탓 공방' 대선 영향은?>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尹 "안철수, 단일화 합의 뒤 결렬 통보" 安 "입맛에 맞게 까발려">라는 제목으로, 오늘 윤석열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을 다루면서 윤 후보가 그동안 단일화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며, 협상 일지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화면으로 짧게 A4용지 5장 분량의 협상일지를 5초 정도 화면에 비춰줬을 뿐 내용을 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5434_35744.html


● <"결렬 이유 몰라" VS "끝까지 무시"‥'네 탓 공방' 대선 영향은?>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오늘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 대선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단일화는 어렵다고 보고, 단일화 무산 책임이 안 후보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 한 걸로 해석된다면서, 윤 후보측은 이제 국민들이 나서서 안 후보를 잘 설득해 달라는 취지라고 했지만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는 요구를 담은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5435_35744.html


KBS는 <누구 뽑을까? 이재명·윤석열 똑같이 39.8%>이라는 제목으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에 대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①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더니, 이재명, 윤석열 후보 둘 다 39.8%, 똑같았고, 심상정 3.1%, 안철수 후보는 8.2%였다. ② 연령대 별로는 30대만 접전이고, 40대와 50대에선 이재명 후보가, 더 어리거나 나이 든 세대에선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③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영남에선 윤석열, 호남에선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고, 인천·경기, 충청, 제주·강원 초접전이다. ④ 이재명, 윤석열 지지자는 대부분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지만, 심상정,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절반 정도는 결심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⑤ 지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거 같냐고 물었더니 윤석열 후보를 꼽는 사람이 가장 많았지만,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줄었다. (윤석열 46.7% 대 이재명 42.2%) ⑥ 국정 과제별로 누가 가장 잘할지 물었더니, 경제 성장, 코로나 대응에선 이 후보를 꼽은 응답이 더 많았고, 부동산 문제 해결과 국민 통합의 경우 양강 후보의 평가가 오차 범위 안에서 비슷하게 나왔다. ⑦ 이재명 후보 지지층은 사전투표일과 본투표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반반이었지만,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대부분 본투표날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⑧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 발표 이후였지만, 그럼에도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필요하다는 의견이 42,7%였다. ⑨ 그런데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한 응답자 천58명으로 좁혀 보면 여전히 67.4%가 단일화가 필요하다 답했다. ⑩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64.7%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윤석열 후보 무속 논란에 대해선 영향을 준다, 그렇지 않다는 답 엇비슷했다. ⑪ 이재명 후보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논란, 윤석열 후보 배우자의 허위 경력, 주가조작 논란에는 응답자 10명 중 6명 꼴로 영향을 주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⑫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 수사를 하겠다'고 한 윤 후보 발언의 성격을 놓고는 원론적 발언이란 답이 과반, 정치보복 선언으로 본다는 답은 42.5%였다. ⑬ 대선에 대한 인식에선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3%였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7%,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36.9%로 똑같았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04903

TV조선은 [뉴스야?!] 코너에서 <"지구 반대편 그 나라 탓?">,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대선 후보의 사과>라는 제목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언급한 우리 대선 후보들의 발언 논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① 이재명 후보가 우크라이나를 '지구 반대편 그 나라'라고 칭했고, 또 침공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 책임이라는 식으로 발언해서 논란이다. - 이재명 후보 (지난 24일): "지구 반대편의 남의 나라 일이긴 한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죠?" - 이재명 후보 (지난 25일):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② 우크라이나 인의 SNS에는 '코리안 사이코'라는 원색적인 비판이 올라오기도 했고요, 또 이 후보 영상이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유되면서 '잔인하다' '학교 폭력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는 등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③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본의와 다르게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하면서도, 윤 후보를 향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선제타격론과 핵무기 공유론을 정당화하는 기회로 삼고 있지 않냐"며 "그런 점이 토론에서 지적한 초보 정치인의 한계"라고 굽히지 않았다. ④ 이 SNS글에 진중권 전 교수는 "당신은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면서 비판하기도 했다. ⑤ 윤석열 후보도 국제적 분쟁에서 외교적 측면보다 힘의 우위를 통한 억지력을 지나치게 강조한 측면도 있다. ⑥ 우크라이나 국민 입장에서는 위급한 상황을 득표전략으로 활용하려는 한국의 대선후보들이 곱게 보이지는 않았겠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86585

채널A는​ [여랑야랑]코너에서 <민주당, 갑자기 강경?>이라는 제목으로, 북한이 오늘 올해 들어 여덟 번째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민주당 대응이 강경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3시간 만에, 국민의힘보다도 빨리 비판 성명을 냈다.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이상 경거망동 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북한은 반복된 미사일 발사로 대통령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북의 도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비판에 가세했는데, 지난달 11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하루가 지나서 입장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모습이다. ③ 민주당 과거에는 북한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논란이 되었다.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MBC라디오)]: "장거리미사일과 추가 핵실험하지 않고 있는 것은 어떤 면에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그럴까요." -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북한보다 우리가 미사일을 더 많이 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④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데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여권이 북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한데,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면 국민들이 혼란스럽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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