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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금)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 뉴스

● MBC: 구속 4년 9개월 만에 박근혜 사면‥"통합과 포용 절실" ● SBS: 구속 4년 9개월 만에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 ● KBS: 박근혜 사면·한명숙 복권…“국민 대화합 목적” ● TV조선: 박근혜, 4년8개월만에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이명박 제외 ● 채널A: 대선 앞두고…박근혜·한명숙 ‘동시 복권’ ● JTBC: 문 대통령, 박근혜 특별사면…4년 9개월 만에 풀려난다


(1)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평가

JTBC는 [국민채점단] 코너에서 <'박근혜 특별사면' 찬반은?…긴급 여론조사>라는 제목으로, 오늘 특별사면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 JTBC 국민채점단이 온라인 패널 약 천 명을 대상으로 사면 결정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 복권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48.0% 로 '찬성한다'는 응답보다 약 8%p 높았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진보 성향 응답자의 63.9%는 사면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가 많은 진보층에서 오히려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온 것이다. ② 보수층에선 과반인 58.5%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구속 기간이 5년 가까이 되면서 보수층 사이에 퍼진 '박근혜 동정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③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선, 반대가 47.2%, 찬성이 40.9%로 오차범위 내였다. 정부가 박근혜 씨 사면의 근거로 '국민 대통합'을 이야기했는데, '국민 대화합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54.7%로 '도움이 된다'는 답변 28.3%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⑤ 사면권을 행사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응답이 32.8%로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응답에 2배를 넘어섰다. 채점단의 43.7%가 한명숙 씨의 복권에 반대였고, 이석기 씨의 가석방에는 그보다 더 높은 55.5%의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0273&pDate=20211224


● <박근혜, 사과·반성은 끝내 없었다…출간할 책엔 "주변인 일탈">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곧 옥중서신을 모은 책을 출간하는데, 국정 농단을 "주변 인물의 일탈"이라고 표현한데다, 그간 재판에서 본인이 직접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면이 정당하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했습니다. ① 박 전 대통령은 이 책 서문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믿었던 주변 인물의 일탈"이라고 했다. 또 이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했던 모든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혔다"고 썼다. 국정농단이 최서원 씨의 개인적 일탈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② 그러면서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던 이들이 모든 짐을 제게 지우는 걸 보며 삶의 무상함을 느꼈다"고도 했다. ③ 구속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2017년 5월 첫 공판에선 "변호인의 입장과 같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재판 내내 침묵을 이어가다 같은 해 10월 법정에서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고 결론냈다"며 사법체제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⑤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부터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0254&pDate=20211224


MBC는 <헌정 사상 첫 탄핵부터 4년 9개월 만의 특별 사면까지>라는 제목으로, 탄핵부터 오늘 사면까지 지난 4년 9개월을 정리하면서 사면에 대해 불만스러운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①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불려 나온 전직 대통령, - [박근혜/2017년 3월 21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② 하지만 구속된 뒤 재판에 임한 태도는 약속과 달랐다. 반성은커녕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00여 차례나 이어진 재판을 사실상 거부했다. ③ 징역 24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는 '국정농단'의 책임이 박 씨에게 있다고 못박았다. - [김세윤/당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2018년 4월 6일)]: "이런 사태의 주된 책임은 헌법상 부여된 책무를 방기하고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지위와 권한을 사인에게 나눠준 피고인과…" ④ 유영하 변호사 등 극소수 측근들의 면회만 허락했던 박 씨는, 2년 전 '형집행정지'를 두 차례 신청했다 거절당하기도 했다. ⑤ 첫 입원 때 어깨 수술로 78일을 병상에서 보낸 데 이어, 올해는 오늘까지 83일째, 닷새 중 하루꼴로 병원 신세를 졌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어깨·허리 질환 등 지병에 스트레스까지, 이유는 다양했다. ⑥ 이제 사면으로 법적 지위를 회복해 병원을 나서더라도, 경호와 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의 예우는 여전히 받을 수 없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6935_34936.html


SBS도 <'국민 공감대' 전제라더니…"사면 반대" 다소 앞서>라는 제목으로, 전직 대통령 사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했던 전제조건이 바로 국민 공감대와 본인의 반성이었는데, 오늘 사면은 문 대통령이 스스로 내세운 전제조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원칙 없는 사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문재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의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면 반대가 48%, 사면 찬성이 44%로 팽팽하다. 지난달 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사면 반대 43.7%, 사면 찬성이 39.2%로 오차 범위 안에 있다. ② 게다가 문 대통령이 사면의 또 다른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본인의 사과나 반성도 없다. ③ 사면론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건 청와대 참모들의 그간 발언으로도 입증된다. 지난달 말 핵심 관계자는 여론도 좋지 않은데 사면을 검토하겠느냐고 반문했고, 이달 초 다른 관계자는 올해 사면 가능성에 대해 거론의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81386&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 이어서 <"5대 부패 범죄에는 사면권 제한" 文 공약 어겼다>라는 제목으로, 오늘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내세웠던 공약을 어긴 거라는 지적도 나왔으며, 헌정 질서를 파괴한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는 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비판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5대 중대 부패범죄'에는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거듭 강조한 공약이다. 정치인과 공직자의 횡령과 배임, 알선수재와 알선수뢰 그리고 뇌물 같은 5가지 부패범죄가 반복되지 않게 엄단한다는 취지다. ② 당장 이번 사면이 이 공약을 어긴 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십억 원대 뇌물죄로 유죄가 확정됐는데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③ 1억 원 넘는 불법 정치자금을 챙겨 유죄가 확정된 이광재 전 의원 사면 때도 비슷한 논란이 일자 정부는 정치자금법 위반은 "5대 부패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같은 논리로 빠져나가기도 어렵다. ④ 9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챙긴 혐의로 역시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 전 총리의 복권도 논란이다. 5대 범죄가 아니라고 해도 추징금 미납자는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던 전례와 차이가 있다. ⑤ 문 대통령이 몸담았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조차 대통령의 지위를 남용해 독재적으로 사면권을 행사한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⑥ 국민에게 내세웠던 약속이 흐지부지되면서 이번 특별사면의 최대 명분인 국민 통합의 의미도 퇴색하고 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81387&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KBS는 <‘대화합’ 내걸었지만…시민단체 비판·반발 잇달아>라는 제목으로,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반발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이 촛불 시민의 믿음을 저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대학생 단체들은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선 5년 전을 기억한다며, 사면 결정을 취소하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②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박 전 대통령이 참사를 책임질 '몸통'이라며, 사면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던 문 대통령에게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③ 주요 시민단체들도 '정치적 사면'이라고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건강 문제였다면 구속집행정지 등을 검토해야 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았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56695

TV조선은 <文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 한다"더니…"국민통합" 명분 특사>라는 제목으로, 올해 초에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사면' 얘기를 꺼냈을 때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부했는데, 이번에 내세운 사면 이유가 국민통합과 포용이었다며, 청와대는 선거 유불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통합과 포용이 절실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② 하지만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 땐 "국민통합을 해칠 수 있다"며 전직 대통령 사면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③ 청와대는 연초에 비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진 건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이 지난 1월 37%에서 지난달 44%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아직 반대 여론이 더 높고, 박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이석기 전 의원 등 세 사람 모두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지켜온 5대 사면 불가 원칙에 해당한다. ④ 이 때문에 '여권 대모인 한 전 총리 복권의 끼워넣기용', '야권 분열을 노렸다'는 등의 해석이 나온다. - [임태희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사면을 하기는 해야 되겠는데, 어떤 모양새로 해야 좀 그래도 비난여론을 피해갈 수 있을까…."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2/24/2021122490103.html


(2) 사면의 대선 정국 영향 분석

MBC는 <대선 정국 영향은?‥여야 파장 촉각>이라는 제목으로, 여야 모두 일단은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이번 사면이 어느 한 쪽에 호재나 악재로 작용하긴 어려워 대선 정국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① 민주당의 가장 큰 우려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해온 개혁성향 지지층의 반발. 일단은 이번 사면에 당이나 이재명 후보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을 긋고 있다. -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달 8일 이후) 그동안 한 번도 청와대 관계자 만난 적이 없습니다. 전화통화도 한 사실이 없고…" "국민통합은 국민이 정의롭다고 판단해야 가능하다"거나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라는 당 일각의 사면 비판도 사면에 반발하는 지지층에 보조를 맞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사면도 사면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같은 취지다. -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금이라도 국정농단 피해자인 국민들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하다. 역사의 법정은 계속됨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③ 한편으론 이번 사면이 국민통합을 원하는 중도층 확보엔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④ 국민의힘은 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주도했던 윤석열 후보란 점에서 셈법이 더 복잡하다. ⑤ 과거 악연이 환기되면서 강성 보수층의 이탈도 우려되고, 탄핵에 찬성했던 2030 중도층의 움직임도 경계할 수 밖에 없다. 당 일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제외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가석방을 거론하며 '이간계'라거나 '보수 갈라치기'라고 반발하는 데엔, 정권교체를 위한 이른바 '반문전선' 대오를 유지하려는 속내가 깔려있단 분석이다. -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에서 지금 정권교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입장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에게) 방해가 된다든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6934_34936.html


SBS는 <대선 앞두고 박근혜 특별사면, 여야 후보엔 어떤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 소식이 내년 3월 대선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습니다. 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냈는데 단순히 인사를 넘어서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 이런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일종의 현금을 손에 쥔 쥔 형국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본인이 반대하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이 전격 단행을 했기 때문에 이 후보 입장에서는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는 측면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야권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득이 실보다 크다고 볼 수 있다. 윤석열 후보 입장에선 뭘 받기는 받았는데 이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일종의 어음을 받은 형국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윤석열 후보가 국정원 댓글 사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박근혜 정부하고 대립각 세웠기 때문에, 야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기 이전으로 되돌아간다고 했을 때, 또 그에 따른 분열상이 전개된다면 윤석열 후보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가 있다. ④ 반면 박 전 대통령이 구원을 잊고 지난해 총선처럼 야권 거대 야당 중심으로 통합해라, 정권 교체해라, 이런 메시지를 낸다고 한다면 윤 후보 입장에서는 날개를 단 형국이 될 수 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81380&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KBS는 <박근혜 사면, 대선에 미칠 영향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치료하는 동안에는 정치인을 안 만난다면서, 치료 후에 국민께 직접 감사 인사를 하겠다 했는데 이 첫 메시지의 내용과 성격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당장 우리공화당 측이 윤 후보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서, 보수 진영 분열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게 힘을 싣는 메시지를 낸다면, 정 반대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②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적지 않을 사안인데, 그래서인지 민주당 핵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재명 후보는 몰랐다고 하고 있다. 후보와 상의한 게 아니니 핵심 지지층에는 별 영향이 없을 거라는 거고, 야권 지지층 요구를 들어준 거니 적어도 나쁘지는 않을 거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다. ③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촛불 시민에 대한 부정이라고, 가장 비판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56703


TV조선은 <대선 75일 앞둔 사면, 정국에 미칠 파장은?>이라는 제목으로,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총선 때도 "거대야당 중심으로 힘을 합치라"는 옥중서신을 낸 적이 있고, 이번에도 자신의 구속이 윤 후보보다는 문재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치적 입장 표명에도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치적으로도 파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측의 득실 계산은 지상파 3사와 달랐습니다. ① 이번 사면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모두 사전에 몰랐던 것 같은데, 이 후보 반응이 좀 떨떠름했다. ② 이 후보는 최근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워왔다. 청와대로서는 정권말기의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탈원전이나 부동산 정책의 큰 틀까지 허물려고 하는 이 후보에 대해 복잡한 속내를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③ 이런 상황이 영향을 미쳤는지는 단정할 수 없지만, 사면에 반대해왔던 이 후보로서는 후보와 상의 없이 정치적 상징성이 큰 전직 대통령 사면을 결정한 게 달갑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만약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직 대통령 사면을 국민통합 카드로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④ 선거만 놓고 봐도, 여당 내부적으론 강성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2/24/2021122490113.html


채널A는 [아는 기자] 코너에서 <사면의 셈법…박근혜의 선택은>이라는 제목으로, 당장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이간계'라고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국민의힘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 바로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고 한 대목이다. ② 감사 인사가 정말 감사 인사로 끝나거나 윤석열 후보 중심으로 똘똘 뭉쳐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기면 야권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자신을 수사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다면 보수진영 결집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야권을 분열시키려는 이간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과 윤 후보를 갈라놓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하지 않아 과거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을 다시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④ 친이계는 정략적 사면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 [이재오 / 전 특임장관]: "현 정권인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는 사면인데, 이명박 대통령 같은 경우는 구속할 때부터 정치보복이니까." ⑤ 더 나아가 '1+1 사면'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사면 복권할 것을 대비해서 이 전 대통령을 함께 사면해 비판을 막아보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결국 문재인의 마지막 사면은 김경수다. 왜냐면 정치적으로 보은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때 김경수만 사면 하면 확정된지 얼마 안됐으니까 정치적 비난 피하기 위해 이명박을 남겨둔게 아닌가…"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78828

채널A에는 오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출연하여 <이준석 “박근혜 전 대통령, 우선 국민에게 사과해야”>라는 제목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① “박 전 대통령은 복권된 상황이라 당원 활동도 할 수 있고 정치 메시지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며 “본인이 억울한 것도 있고 만감이 교차하겠지만 미안하다는 메시지로 시작할지, 억울함을 강조할지에 따라 국민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②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보수분열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어떤 행보로 나서느냐에 따라 (오히려) 보수분열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③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선 이후) 인수위원회 기간에 이재명 또는 윤석열 후보가 사면을 요청하기보다는 본인이 선제적으로 하는 게 더 나은 이미지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④ 이 대표는 최근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해 분열을 일으킨다는 지적에는 적극 반박했다. 이 대표는 “당 선대위 문제를 지적하는 유일한 이유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며 “다른 이유는 없는데 이것을 의심하니까 이준석이 자기 정치를 한다며 골이 깊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⑤ 그러면서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잘못된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지적하는 용감한 정치인이 없어서 우리는 지난 5년 동안 벌을 받은 것”이라며 “잘못되고 있다면 묻고 가기보다는 그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⑥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는 윤 후보가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가 가장 국민에게 인기가 좋았을 때 모습이 강단 있는 검사로서 대한민국의 구태와 싸우고 솔직했을 때였다”며 “최근 다소 위축된 모습과 곱씹어 말하는 모습 속에 실언이 나오는 양상이어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78834

JTBC는 [이슈체크] 코너에서 <윤석열에 타격?…'박근혜 사면'이 대선판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윤석열 후보,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면서, 야권에선 이번 사면이 사실상 윤 후보 지지층의 분열을 노린 대선용 사면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박근혜를 수감시킨 검사'라는 프레임이 부각되기 시작하면 일부 강성 보수 지지층이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② 또 보수 야권이 탄핵 책임론을 놓고 또다시 내홍에 빠질 수도 있다. 윤 후보 입장에선 이제 중도층 확장에 주력해야 되는데 '수사 책임론'과 '탄핵 책임론'에 발목 잡힐 수 있는 것이다. ③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윤 후보를 비토하는 메시지를 낸다면 탄핵에 반대했던 이른바 '반윤 세력'이 결집할 수 있다. 반면 정권교체에 힘을 합쳐한다는 메시지를 낸다면, 오히려 보수층을 결집하기 수월해지는 상황이다. ④ TK 지역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내홍 상황으로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릴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사면 결정으로 TK지역 장노년층을 중심으로 일부 이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⑤ 주로 여권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이번 사면 결정으로 TK에서 이 후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무뎌지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40255&pDate=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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