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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수) 김도인의 이슈와 프레임

  • 2021년 3월 18일
  • 12분 분량

-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각 방송사의 톱뉴스

● MBC: 박범계, '한명숙 사건' 재심의 지시…"공정성 의문" ● SBS: 연쇄 총격에 한인 4명 사망…증오 범죄 가능성 ● KBS: 유럽의약품청 “혈전유발 징후 없어”…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 계획대로 추진” ● TV조선: 朴 성폭력 피해자 "그분 위력 여전히 강해"…눈물의 회견 ● 채널A: 美 총기 난사에 한인 4명 숨져…‘아시아 혐오 범죄’ 가능성 ● JTBC: 미 애틀랜타서 1시간 새 3곳 연쇄총격…한국계 4명 숨져


(1) 박원순 피해자의 기자회견

※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20일 남짓 앞두고 기자회견을 연 것은 민주당으로서는 대형 악재였습니다. ※ TV조선과 MBC의 보도가 아주 대조적이었습니다. - MBC는 피해자가 기자회견에서 "저를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라고 발언한 부분이나, 자신을 ‘피해 호소인’이라 부른 국회의원들을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한 것을 소개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에 파장이 비화되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 반면 TV조선은 관련 뉴스를 5꼭지나 보도하면서 이슈몰이에 나섰습니다.


TV조선은 오늘 기자회견 소식을 어제 유일하게 예고한데 이어, 오늘은 <朴 성폭력 피해자 "그분 위력 여전히 강해"…눈물의 회견>, <피해자 "보궐선거 치르는 이유 묻혀…캠프에도 가해자 있다">, <與, 9시간 만에 사죄…野 "'피해호소인 3인방' 선거 캠프 사퇴해야">, <'2차 가해성 책도 출간…250일 만에 피해자가 직접 나선 이유>, <그래도 용서하고 싶습니다> 톱뉴스부터 무려 5꼭지를 보도해 이 문제를 이슈화했습니다.

● <피해자 "보궐선거 치르는 이유 묻혀…캠프에도 가해자 있다">에서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직접 말문을 열게 된 계기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했다고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①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많이 묻혔다고 생각한다"며, "피해 사실을 왜곡하고 상처를 준 정당에서 서울시장이 선출되면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했다. ② "민주당은 자신에게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로 사실을 축소·왜곡했고 '기억하겠다'는 말로 압도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투표율 23%의 당원 투표로 당헌을 바꾸고 서울시장에 후보를 냈고, 선거 캠프에는 상처 줬던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사과는 진정성도, 현실성도 없는 사과였다"고 했다. ③ 특히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한 박영선 후보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인 남인순 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 차원의 징계도 요청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7/2021031790138.html


● 이어서 <'2차 가해성 책도 출간…250일 만에 피해자가 직접 나선 이유>에서는, 그동안 대리인을 통해서 의견을 밝혀왔었는데 8달이나 지난 오늘 직접 나서게 된 또 하나의 계기인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쓴 <비극의 탄생>이라는 책의 내용에 대해 소개하면서, 박 전 시장 문제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는데 왜 하필 이 시기에 이런 책이 나왔는지 그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① 피해자가 호소한 구체적인 성폭력 사건에 대해 서울시청 직원들과 인터뷰한 형식으로 쓴 이 책 내용 중 일부를 살펴 보면, 박 시장이 속옷 입은 사진을 피해자에게 전송했다는 일에 대해 한 시청 공무원은 "박 시장이 지인들에게도 러닝셔츠를 입은 사진을 보냈으며 자신도 봤다"는 증언을 소개했다. ② 박 시장이 샤워를 할때 속옷을 가져다 준 일에 대해서는 수행비서관 A씨와 인터뷰를 했는데, A씨는 "그냥 속옷을 갖다 놓으라고 한 건데 그걸 '성인지 감수성 부족'운운하는게 지나친 것(오버) 아닌가?" 라고 되물었다고 적혀있다. ③ 저자는 분명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또 피해자의 주장이 거짓이라 이야기 하진 않는다. 하지만 박 시장에게 유리한 증언 위주로 적으면서 사건을 증거재판주의에 의거해 하나하나 따져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④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는 "책이 인권위원회에서 인정받은 사실들에 대해 오히려 부정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분별력 있는 분들께서 반드시 제대로 된 시선으로 그 책을 평가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 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7/2021031790185.html

※ 친여 성향의 인터넷매체 고발뉴스는 『언론의 <비극의 탄생> 외면…‘박원순 사건’ 깜짝 놀랄 반전들』이라는 제목으로, 이 책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920


● [신동욱 앵커의 시선]에서는 <그래도 용서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또 다른 잔인한 가해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① 피해자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른바 친문 사이트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쏟아졌다. 얼마 전엔 한 친문 단체가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박 전 시장을 죽게 만들려고 일부러 고소한 살인자라는 것이다. ② 급기야는 현직 여검사라는 사람까지 이 끔찍한 2차 가해에 가세했다. ③ 질의응답에서 그는 자신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실을 축소 은폐하려 했던 분'들의 직접 사과와 민주당의 징계를 요구했다. 남인순 의원에게는 사퇴를 촉구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7/2021031790178.html


JTBC는 <박원순 피해자 "그분 위력 여전…일상 돌아가기 위해 용서>,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이들 징계, 따끔하게 혼내달라">, <'박영선 "죄송한 일 다시 없게"…민주당, 피해자에 사과> 3꼭지로 보도했습니다.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이들 징계, 따끔하게 혼내달라">에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유가 많이 묻혔"기에 공식석상에 나왔다는 피해자의 설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① "피해사실을 왜곡하고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됐을 때,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이 든다"고도 했다. -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장 : 왜 선거하게 됐는지 물을 틈도 없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일어난 성폭력 때문에 시작된 선거인데 성폭력이 다시 정치적 쟁점으로 소비됩니다.] ② 자신을 '피해호소인'이라 불렀던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에게 당 차원의 징계가 있어야 하고, 이들을 선거캠프 요직에 앉힌 박영선 후보에게, '따끔하게 혼내달라'고도 요구했다.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96752&pDate=20210317


KBS는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진심으로 잘못 인정하면 용서하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저를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피해자의 말을 소개하였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많다"며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국회의원들이 직접 사과하도록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박 후보에게 요구했는데,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인 남인순, 진선미 의원과 대변인 고민정 의원 등을 언급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41412


채널A는 <박원순 피해자 “피해 호소인 언급한 정치인들 징계” 요구>라는 제목으로, 피해자가 민주당에 대해 공세를 펼친 것을 소개하였습니다. ①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도, 돌아갈 곳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했다. "저를 상처 준 정당에서 시장이 선출되면, 저의 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든다"고 말했다. ②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많다"며 "피해호소인이라 부른 국회의원들이 직접 사과하도록 따끔하게 혼내달라"고 박 후보에게 요구했다. 박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본부장인 남인순, 진선미 의원과 대변인인 고민정 의원 등을 언급한 걸로 보인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42545


SBS는 <처음이자 마지막 토로…"진정성 없는 사과">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① 피해자가 터지는 울음을 가까스로 누르고 꺼낸 첫 단어는 용서와 치유였다.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당당하고 싶다며 자신의 회복을 위해 용서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② 대신 용서를 위해서는 극심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자신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쓴 이들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③ 피해자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배경이 묻힌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피해 사실 인정과 후속 조치 없는 사과는 진정성과 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남인순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④ 민주당은 입장문을 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재발 대책을 강구하고, 당 구성원들의 성 비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245834&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MBC는 <박원순 피해자 "고인 추모 움직임 속 설 자리 없어">에서, 피해자가 박 전 시장 사망 252일 만에 직접 나선 이유에 대해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하고, 자신을 ‘피해 호소인’이라 불렀던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 등에 대한 피해자의 비난도 언급하지 않는 등 이번 기자회견의 파장이 민주당으로 비화하는 것을 최소화하였습니다. ① A씨는 "방어권을 포기한 것은 고인"이라며 "고인이 사법 절차를 밟는 대신 방어권을 포기하면서 피해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 됐다"고 했다. ② A씨는 또 민주당이 쓴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과 사건 왜곡, 2차 가해를 묵인하는 상황들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진정한 사과를 받고 용서하고 싶다고 했다. ③ 회견에 참석한 여성단체 등은 이 사건으로 얻어야 했던 교훈이 선거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비판했다. ④ [이대호/전 서울시 미디어비서관]: "(후보들이) 서울시장이 되신 후에 이 사건에 대한 인식과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는 겁니다.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해주시는 겁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1414_34936.html


(2)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MBC는 어제 <오세훈 땅으로 반전 시도…"내곡동 땅 셀프 보상">이라는 제목으로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셀프 보상’이라는 프레임으로 설명하더니, 오늘도 <'셀프 보상' 의혹에 해명도 논란…'오세훈 땅' 쟁점은?>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셀프 보상’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했습니다. 어제 기사 내용과 거의 비슷한 내용을 오늘 또 방송하였기에 ‘반복학습’ 효과가 생겼을 것 같습니다. 어제 기사에서 소개되지 않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오 후보는 나아가 "당시 이 땅의 위치와 존재도 몰랐다"고 주장했는데, 이게 또 문제가 됐다. 두 차례나 공직자 재산신고를 해놓고 어떻게 그 땅의 존재를 모를 수 있냐는 것이다. ② 오 후보는 다시 해명에 나섰다. - [오세훈 후보(CBS 김현정의 뉴스쇼, 오늘)]: "존재를 몰랐다는 표현은 당시에 수용 절차가 진행되는 것조차도 몰랐다는 겁니다. 그 땅이 거기에 해당됐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1449_34936.html


MBC는 어제 [정참시] 코너에서 <"살벌한 협상"…"상왕 논란에 야권분열 책임론까지">라는 제목으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신경전에 대해 보도한 데 이어서, 오늘 [정참시] 코너에서도 <상왕, 상황제, X맨까지…단일화는 어떻게?>라는 제목으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신경전을 거의 5분간 ‘중계방송’하였습니다. 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토론도 못한다'고 비판하자, 안 후보가 '상왕'이라고, 김 위원장에 대해 반격을 했는데, 오늘은 국민의당 대변인이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X맨'이라고 추가로 공격했다. -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김종인 위원장은) 야당의 리더시니까. 그런 입장에 계신 분께서 안철수 후보를 집중적으로 때리시니까, 세간에서는 민주당에서 보낸 엑스맨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현하는 분도 계시고요. 자칫 이적행위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② 오세훈 캠프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SNS에 글을 올려서,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A급 X맨" 아니었냐며 역공에 나섰다. 당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실패해 각자 출마했는데, 그 결과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됐으니 책임이 있는거 아니냐는 주장이다. ③ 이준석 본부장은 어제도 안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를 가리켜 '여자 상황, 여자 황제가 집에 있다'고 공격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여자 상황'은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 집에 있다며 되받아쳤다.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김종인 위원장님 사모님과 제 아내의 이름이 같습니다. 혹시 그분과 착각해서 그러신 거 아닌가. 그 말 한 사람이 자기 당의 위원장을 디스한 것 아닌가" (Q.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그 말씀 하셨잖아요?) "예, 어‥그러면 안 되죠. 짤리겠네요, 곧‥하하" - 묘하게도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부인의 이름이 같았던 건데, 이 점을 이용해 안 후보가 이준석 본부장을 반격한 것이다. ④ 김 위원장은 안 후보의 고집으로 단일화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고 오늘도 비판했다. - [김종인 비대위원장]: (Q. 국민의당에서 거친 언행 자제해 달라는데?) "누가 거친 언행을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단일 후보 할거 같으면 자기 고집만 부리면 안 되는 거지. 어떻게 보면 떼를 쓰는 것 같은 그런 인상을 주고 있어요." ⑤ 국민의당은 '박영선 후보 대 오세훈', 또 '박 후보 대 안철수' 이렇게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하듯이 두 개 문항의 가상대결 방식으로 단일화 조사를 하자는 건데, 국민의힘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 이름을 넣은 한 문장으로 질문하자는 것이다. ⑥ [김종인 비대위원장]: (Q. 금요일까지 단일화 어려울수도‥?) "그렇게 하루 이틀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아주 소규모의 정당이 대규모의 제1야당을 갖다가 압박해서 능가하려고 하는 협상의 자세를 보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거에요."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1453_34936.html


TV조선은 <吳·安 단일화, '집전화 포함' 놓고 진통…여론조사도 늦춰져>라는 제목으로,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이유가 집전화의 포함 여부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① 오세훈 후보가 최대 쟁점이던 여론조사 문구에서 안철수 후보가 요구하는 경쟁력 조사를 수용했지만, 이번엔 조사 방식이 발목을 잡았다. ② 오 후보 측이 휴대전화 90%에 집전화 10%를 포함해 여론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안 후보 측은 100% 휴대전화 방식을 고수했다. ③ 오늘 예정됐던 여론조사가 늦춰졌지만 두 후보는 여전히 단일화 의지를 강조했다. - [오세훈 후보]: (19일까지 후보가 각자 등록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안철수 후보]: "(단일화가)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④ 내일 오전까지만 합의가 이뤄지면 모레 오후 늦게 후보 등록이 가능할 거란 기대는 하고 있지만 각각 후보 등록을 하게 되는 상황도 지금으로선 배제하기 어렵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7/2021031790144.html


채널A는 <여론조사 차질…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성사될까?>에서, 야권후보 단일화는 아직 무산된 것이 아니라면서, 여러 경우의 수를 제시했습니다. ① 후보등록 시한이 19일 오후 6시까지이기 때문에 이 이전에 여론조사를 하고 후보를 확정 지으면 된다. ② 목표 응답자 2천 명을 빨리 채울 경우 조사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때 여론조사 기간을 이틀로 잡았는데 하루 만에 끝났다. ③ 단일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19일 전 단일화가 가장 좋다. 투표용지에 두 사람 중 한 사람의 이름만 인쇄되기 때문이다. ④ 하지만 19일을 넘기더라도 기회는 또 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인데, 이 경우 오 후보와 안 후보 이름 가운데 사퇴한 사람 이름 옆에 '사퇴'라고 표시된다. ⑤ 단일화 기회는 한 번 더 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뒤 사전 투표 전날까지인데, 하지만 이 경우 투표용지에는 '사퇴'라는 표시가 되지 않아 사표, 즉 무효처리되는 표가 많아질 수 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42547

머니투데이는 <안철수로 단일화해도 18일부터 '기호2번' 출마 안된다>라는 제목으로, 선거법에 따르면 이번 선거 후보자등록 기간(18~19일) 전날까지 안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으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번 후보로 출마는 불가능하며, 그럴 경우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에 제한·금지되지 않는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31717074436665


채널A는 <“서울 지인 100명 연락처 적어 내라”…與, 지방의회 동원>이라는 제목으로, 민주당이 지역 상관없이 소속 지방의원들에게, 서울 지인 100명 씩 연락처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의 ‘조직 총동원령' 실태를 폭로했습니다. ① 민주당 사무총장 명의로 각 지역위원회에 내려보낸 공문에는,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연고자 추천 수를 할당했다며, 추천 실적을 올해 조직 감사에 매우 비중 있게 반영하겠다고 적혀있다. ② 의원들 단체 채팅방엔 추천한 사람이 몇 명인지 실적이 공유되고 있다. 취합된 서울시민 연락처는 홍보 문자 발송 등 선거운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③ 민주당 측은 서울시장 선거라 해서 서울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만 열심히 하고, 다른 지역 의원들은 구경만 하는 건 옳지 않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 서울시 선관위도 현행 선거법 상 문제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42534


(3) 기타 이슈

MBC는 <박범계, '한명숙 사건' 재심의 지시…"공정성 의문">를 오늘 톱뉴스로 보도한데 이어, <"특수부 검사들이 거짓 증언 얻으려 재소자 '맞춤 공략'">에서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검찰로부터 거짓 진술을 강요 당했다며 지난해 대검찰청에 감찰을 요청한 한은상 씨를 조사한 진술조서를 확보해 보도했습니다. ① 지난 2010년 12월 20일, 한 전 총리에게 뇌물을 줬다던 고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가 재판에선 돈을 준 적 없다고 말을 바꾸자, 검찰은 "한 씨가 거짓말 하는 것"이라고 반박해 줄 만한 증인을 찾아나섰다. ② 다음날 오전 9시, 수사팀은 즉시 동료수감자였던 한은상 씨의 사건 기록을 조회하기 시작했고, 한 달 뒤엔 구치소에 공문을 보내 한 씨의 면회기록과 녹음된 대화 내용까지 모두 확보했다. 검찰측 증인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한 씨의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분석한 뒤, 회유책을 준비하는 이른바 '맞춤형 전략'을 세운 것이다. ③ 하지만 한 씨가 "건강이 안좋다"며 면담 요청을 거부하자, 수사팀은 구치소의 병상자료까지 확인하고, 직접 수사관을 보내 설득하기도 했다. ④ 특수부 검사들이 한 씨 처럼 전방위적으로 정보를 수집한 재소자들은 확인된 것만 8명. 당시 불려갔던 재소자들은 수사팀이 자신들의 상황을 미리 알고 "재심을 도와주겠다", "별건 내사사건을 봤는데 내용이 심각하다" 등의 이야기를 꺼냈다고 대검 감찰부에 진술했다. ⑤ 이러한 과정 끝에 검찰 측 증인으로 최종 선발된 두 명의 동료 수감자는 재판에 나가 "구치소에선 한만호씨가 돈을 줬다고 말했다"며 한 씨의 진술 번복을 거짓말로 몰아세웠다. ⑥ 임은정 연구관은 5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이같은 정황을 확인했지만, 대검 연구관 6명의 단 하루 회의로 무혐의 처분한 것이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1403_34936.html


TV조선은 <박범계 "한명숙 사건, 임은정 의견 들어라"…수사지휘권 발동>, <尹 빠진 檢, 겉으론 '침묵'…일각 "한명숙 명예회복 위한 구색 맞추기"> 2꼭지로 보도하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대검 부장회의를 열어 허위 증언 강요를 부인한 김모씨의 혐의 유무 등을 다시 심의하라고 했고, 콕 집어 임은정 대검 연구관의 의견을 들으라고도 했다면서, 검찰측의 반발 기류를 소개했습니다. ① 일선 검사들은 사실상 '장관이 기소하라고 대검에 지시한 것과 다름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② 대검 예규에 따르면 부장검사 회의에서 의견이 갈릴 경우 과반수로 의견을 결정한다. 대검 부장은 모두 7명인데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이종근 형사부장, 신성식 반부패부장 등은 윤 전 총장 징계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또 일부는 추미애 전 장관이 임명하고 박 장관이 유임시킨 인사들이다. ③ 이 때문에 검찰 일각에서는 '이미 답은 정해져있는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7/2021031790156.html


KBS는 <美 국무·국방 11년 만 동시 방한…“北 정권 자국민 학대”>라는 제목으로, 블링컨 국무장관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는데, 회담 모두 발언에서 나온 만큼, 작심한 표현으로 읽힌다 보도했습니다. ①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게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본권과 자유를 옹호하며, 이를 억압하는 이들에 저항해야 합니다."] ② 중국을 향한 발언도 상당히 강도가 높았고, 또 중국을 직접 거론하는 형식이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이 홍콩 자치권을 침식한다, 티베트 인권을 남용한다, 이렇게 조목조목 비판을 했고, 오스틴 국방장관도 북한과 중국의 전례 없는 위협으로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중국을 직접 거론했다. ③ 첫 회담 모두에서부터 이렇게 직접적인 언급을 건넨 미국의 기조를 감안하면 대중국 견제에 한국 정부도 보조를 맞춰줄 것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41405


TV조선은 <美 국방 "중국 위협에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중요해져">라는 제목으로,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중국을 통해 북한을 움직이려는 우리 정부로선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오스틴 국방장관은 한미국방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의 위협에도 맞서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어제 일본에서 중국이 가장 예민해하는 홍콩, 신장 문제를 언급한데 이어 대중 강경기조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②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 인권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인권보다는 남북관계 개선에 치중해온 우리 정부에게 외교적 부담을 안긴 거란 분석이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17/2021031790187.html


MBC는 <한국 찾은 미국 국무·국방장관…중국·북한 위협 강조>라는 제목으로, 한미 외교장관회담과 국방장관회담 소식을 전했는데, KBS나 TV조선이 전했던 북한 인권에 대한 미 국무장관의 비판이나 대중 강경발언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① 정의용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북한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 ② 앞서 오스틴 국방장관과 서욱 국방장관도 회담을 가졌는데, 오스틴 장관도 "중국과 북한의 전례없는 위협으로 한미 동맹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21450_34936.html


TV조선은 <전해철 前보좌관측 '야적장 용도'라고 했지만…그린벨트라 불가>라는 제목으로, KBS는 <전해철 前 보좌관 부인, 택지 계획 발표 한달 전 농지 구입…민주당 조사 중>이라는 제목으로, 전해철 행안부 장관 보좌관이 안산 신도시 지정 한달 전 부인 명의로 대출까지 받아 농지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41398


TV조선은 <바로 옆집인데 나만 종부세?"…'고무줄·묻지마 공시가' 논란>, 채널A는 <아파트 같은 층인데 다른 종부세…“공시가 재조사하자”>라는 제목으로, 같은 아파트여도 지난해에는 더 쌌던 곳이 올해는 더 비싸지기도 하고 같은 층인데도 누군 내고 누군 안내는 등 공시가격의 고무줄 산정이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ttp://www.ichannela.com/news/main/news_detailPage.do?publishId=00000024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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