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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MBC경남은 ‘범죄 청산’ 투표캠페인도 방송하라.

투표참여 캠페인마저 편파적이라 비판받은 MBC경남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MBC경남이 투표 홍보를 빙자해 민주당 선거 프레임을 전파하고 있다고 항의했지만, MBC경남은 여전히 유튜브 등에 문제의 동영상을 게재해 놓았다.


MBC경남의 투표참여 캠페인 연속기획 중 제6편이 특히 문제가 됐다. 해당 동영상은 ‘과실물가 상승률이 1985년 이후 최대치다’ ‘국공립대 납입금이 5년 전보다 100만 원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 ‘기름값 최고치 기록’ ‘가정용 전기요금 최대치 전망’이라고 열거한 뒤 북소리와 함께 ‘선택 2024 당신에겐 힘이 있다’라는 표어를 띄웠다.


문재인 정부 때의 통화량 폭증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등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고물가는 민주당이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주요 소재이다. 따라서 MBC 캠페인을 보고 유세 중 사과를 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상된다고 해서 시청자를 나무랄 수는 없다.


물론 특정 정당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캠페인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MBC경남의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를 언급했을 뿐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런 순수성과 중립성을 입증할 방법이 있다.

재개발 비리, 의전원 및 로스쿨 부정입학, 권력형 사기 대출, 이화여대 성접대 막말, 사기 피해자들 울리는 전관 변호사 등은 사라져야 한다는 데 MBC경남 직원들도 동의할 것이다. 그러면 다음번 동영상에서 ‘열심히 투표해 재개발 비리, 입시 비리, 사기 대출, 성접대 막말, 전관예우 등을 없애자’고 홍보하면 된다.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뜻이다.


맞는 말이지만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불리해서 도저히 못 만들겠거든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 뭘 잘못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불공정 보도의 최종 책임자인 MBC경남 이우환 사장의 각성을 촉구한다. 그는 과거 MBC 본사 PD 시절 공정보도와 적폐청산을 외치고 다녔다. 오늘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적폐가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2024년 4월 4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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