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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이동관 후보자 공격에 ‘재탕’까지 동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MBC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명 당일인 7월 28일 리포트 6개를 쏟아부은 데 이어 29일에는 [“갑질 학부모”⋯]라는 제목으로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다시 소재로 삼았다. 이 후보자가 학교 이사장에게 아들 문제로 청탁했다는 의혹이었다. 그런데 그 내용이 전날 방송한 기사와 다를 게 없었다.


(7월 28일 MBC 기사) 김 전 이사장의 말은 다릅니다. ‘전학 시기를 좀 미뤄달라’는 청탁성 전화였다는 겁니다.

(7월 29일 MBC 기사) 김 이사장은 ‘시험은 치고 전학을 가게 해달라’는 구체적인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비록 민주당의 비판을 전달하는 형식을 띄었지만, 의혹의 내용은 전날 기사의 재방송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학교 측이 이동관 후보자의 부탁을 거절하고 아들을 학기 중에 전학시킨 사실은 또다시 보도하지 않았다. 아마 민주당이 주장하는 ‘갑질 학부모의 전형’이라는 말이 무색해질까봐 그런게 아닌가 추측된다. 시청자들은 이 후보자가 아들의 학기 중 전학을 막지 못했다면 ‘갑질’이 아니라 ‘을질’이나 ‘병질’ 정도였던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동관 후보자 비난 소재를 찾지 못했는지 7월 30일을 하루 거른 MBC는 31일 뉴스데스크에서 이 후보자 부인에 대한 인사청탁 의혹을 방송에 내보냈다. 그런데 이 의혹은 7월 27일 YTN이 단독 보도했던 내용이었다. 남이 보도한 기사를 나흘 뒤에 정색하고 방송한 것이다. 이 후보자의 해명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재비난을 뒤에 붙였지만 구차한 모습은 피할 수 없었다.


또한 7월 31일 리포트에서 이동관 후보자 반대 집회를 소개했다. 기사를 쓴 남 모 기자는 이른바 15개 언론·시민단체가 참여했다면서 대표로 ‘해직언론인협의회’를 들었다. 아마 시청자들은 이동관 후보자가 대통령실 홍보수석일 때 해직된 사람들 단체인가보다 생각했을텐데,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가 정확한 명칭이었다. 요즘 MBC 기자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언론노조 소속 MBC 기자들에게 남을 비난하고 언론탄압 운운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남 모 기자는 다음 글을 누가 썼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됐다가.. 사대강으로 방류돼 녹조류와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MBC 공채기자가 경력기자들을 비하한 글이다.

사실 MBC 공채기자라고 경력기자들에 비해 대단한 스펙을 더 갖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경력기자는 뇌가 있는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런 수준의 도덕성으로 사회를 비판하려 하니 오늘의 MBC 같은 지경에 이른 건 아닐까. 이동관 후보자의 자격을 따지기 전에 언론노조 소속 MBC 기자들의 인격을 따져보고 싶은 이유이다.


2023년 8월 1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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