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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성명] 올림픽 개막식 방송사고, 박성제 사장이 책임져라

MBC가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일부 국가에 모욕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보여줬고, 아이티 선수단 입장 때 대통령 암살 자막을 띄웠다. 해외에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니, 공영방송이 국민의 재산으로 나라 망신을 시킨 것이다.


일과성 실수라 하기에는 최근 MBC의 실수와 물의 야기가 너무 잦다. 올 들어 벌어진 사건만 보더라도, 박성제 사장이 공개 행사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약간 맛 간 사람들’이라고 폄훼해 물의를 빚었다. 뉴스 앵커까지 맡았던 기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주변 취재를 한다며 경찰을 사칭해 고발당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무죄를 선고받자 “MBC는 검언유착 의혹이라고 했지 검언유착이라고 안했다”고 보도했다 더 큰 비난을 받았다.


MBC 내부의 도덕 불감증이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 박성제 사장 등 현 경영진이 그렇게 만들었다. 박성제 사장은 사고 예방은커녕 이미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제대로 문책하지 않았다.


2020년 9월 MBC 기자 입사시험에 ‘박원순 성추행 피해 호소인’ 문제를 내 논란이 일었을 때, 징계도 아닌 민병우 보도본부장 경고처분으로 끝냈다. 우리는 누가 어떤 경로로 그런 문제를 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 박성제 사장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박성제 사장 본인이 “딱 보면 100만” 발언의 당사자이니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PD수첩 인터뷰 조작 당사자는 영전한 보직 부장 자리에 버젓이 앉아 있다. 이런 회사에서 도덕성 추락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이번 올림픽 방송사고도 ‘우리 편’은 넘어가고 힘없는 실무자들만 처벌받을지 우려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진짜 원인 제공자를 문책하여야 한다. 박성제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2021년 7월 24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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