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MBC노조 공감터] 알면서도 ‘대파 가격’ 시비.

이번엔 대파였다. 지난 월요일(18일) 윤 대통령이 물가동향 점검 차원에서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았다가 한 단 875원에 할인 행사하는 대파를 보고 “합리적 가격”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뒤늦게 MBC가 숟가락을 얹었다.


야당 지지자들 사이에 ‘물정 모르는 대통령’, ‘눈속임하는 정부’라는 비판이 일었고, 민주당에서 비판 성명이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유세현장에서 “5천 원짜리 대파 가격도 모르는..”이라고 공격의 소재로 사용했다. MBC도 이거다 싶었는지 이틀 동안 조용하다가 뒤늦게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이 발언이 연일 화제”라면서 거들고 나선 것이다.


[“대파 875원, 합리적”..대통령 방문에 파격 할인?] (임현주 기자) 리포트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대통령이 물정을 모르거나 관계 기관이 가격을 조작해 눈속임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물론 이 가격은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와 차이가 작지 않아서 논란이 된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임현주 기자는 그 가격이 어떻게 책정됐는지 취재해서 알고 있었다. 대파 한 단의 도매시세는 3,300원, 마트 권장판매가는 4,250, 여기에 정부지원금 2,000원과 농협 자체 할인 1,000원, 정부할인 쿠폰 30%가 적용돼서 나온 가격이라고 한다. 실질 물가와 상관없이 정부가 한시적으로 지원해서 가능한 할인행사였던 것이다.


윤 대통령도 “다른 데는 그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라고 질문했다고 한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대통령에게 물정을 모른다는 비판을 가하기엔 억지스러운 기사였다. 역시나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세력과 민주당에게만 도움이 되는 뉴스였을 뿐이다. 또 역시나 지상파 방송사 중 ‘대파 팔이’를 다룬 것은 MBC뿐이었다.


임영서 국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이 뉴스와 관련해 “얘기를 확장하자면 메르켈이 퇴근길에 슈퍼 가서 장보고 이런 거 본 적 있는데, 우리 VIP나 주요인사 동정이 경쾌하고 실질적이고 이런 거 보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물정을 모르는 건 임 국장 아닌가 싶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운동은 MBC가 다해주는 것 같아요”라는 시중의 뼈아픈 평가 말이다.


2024. 3. 21.

MBC노동조합(제3노조)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조맹기 논평] 순정(純正)우익의 나라에서 극좌(極左)의 나라로.

미군정 시기에 민세 안재홍(安在鴻, 1891~1965)은 1947년 2월 10일에서 1948년 6월까지 미군정 민정장관을 했다. 물론 그는 남조선과도입법의원으로 참여하여, 제헌헌법의 초안을 만든 것이다. 그는 순정우익(純正右翼)의 나라를 만들 것을 주장했다. 그는 신민족주의를 주장하며, 국민(國民皆勞), 즉, 모두 직업을 갖고, 대중공생(大衆共生) 그리고

 
 
 
[조맹기 논평] 기업, 건달 정부·정치인 닮을 수 없다.

기업이 86운동권 건달을 닮아가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는 하나(oneness)로 움직인다. 1930년대 대공황을 치르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체제(a system)을 구축했다. 자유무역 체제는 기업의 세계인 것이다. 더욱이 최근 인터넷 발달로 1990년 이후 ‘하나’의 세계는 더욱 공고화되었다.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곧 한국

 
 
 
[조맹기 논평] 동아일보! 김기현 물타기 기사 그만 해야.

요즘 언론은 국민의힘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야성이 부족한 국민의힘은 86운동권 세력의 먹잇감이 되곤 한다. 언론까지 엉터리 여론조사로 그들을 몰아세운다. 개인 공격부터 정책까지 국민의힘은 대변할 언론이 씨를 말린다. 동아일보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물타기 기사를 내 보낸다. 원로 정치인 죽이기 보다, 정책에 논란에 더욱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댓글


Get Latest News...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5길 42, 종로빌딩 5층

자유언론국민연합 로고 이미지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

우리의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Email : 4freepressunion@gmail.com

Phone : 02-733-5678

Fax : 02-733-7171

© 2022~2025 by 자유언론국민연합 - Free Press Union.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