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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KBS혁신위 성명] 유력 사장 후보를 내세워 호가호위하는 세력에게 경고한다!

김의철이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퇴치됐지만 KBS의 앞날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빠져있다. 회사의 존망이 결정될 앞으로의 1년 동안 KBS를 이끌 사장을 올바른 인물로 선임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런데 아직 이사회가 사장 선임 공고도 내지 않은 시점에 박 모 씨가 사실상 권력의 낙점을 받았다느니 하면서 유력 후보를 참칭하고, 또 그자의 주변에 KBS 직원들이 몰려들어 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 


사장은 이사회가 선임하는 것이며, 이사들 한명 한명은 독립적으로 사장 후보들을 판단할 책임과 권한이 있다.


<새KBS혁신위>는 사장 선임에 관해 우리가 생각하는 원칙을 제시하는 이상으로 사장 선임 프로세스에 필요 이상의 의견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확산되는 박 모 씨 유력설은 사장 선임 프로세스의 명분과 이후 KBS의 변화에 끼치는 부정적 효과가 막대하기에 모른 척할 수 없다.


박 모 씨의 사장 유력설이 어떤 이유로 확산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두 가지 정도로 나눠 분석해볼 수 있다.

첫째는 소문의 내용대로 박 모 씨가 사실상 결정된 사장 후보일 가능성이다. 

우리는 이것이 사실일 확률이 1%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희박한 가능성은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김의철이 해임되기도 전에 이미 유력 사장 후보라고 알려졌던 사람이 진짜로 사장에 선임된다면, 민노총 언론노조와 민노총의 2중대 노릇을 하는 기자협회와 PD협회 등은 정권이 박 모 씨를 사장 시키기 위해 김의철을 해임했다며 민노총의 기관지격인 매체들과 온갖 좌파 언론들을 총동원해서 정권을 공격하지 않겠나? 

뿐만 아니라 KBS 이사회도 사실상 권력의 들러리일 뿐이라고 떠들어 댈 것이 분명하다. 그 결과 박 모 씨는 사장에 취임하자마자 '방송장악' 프레임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KBS 혁신의 동력은 시작부터 힘을 잃게 될 것이다.

<새KBS혁신위>는 뻔히 예견되는 이런 상황을 도저히 방관할 수 없다. 

만약 박 모 씨가 실제로 사장 후보에 입후보하고, 또 이사회가 그를 사장 후보로 제청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새KBS혁신위>는 그동안 김의철-양승동에게 투쟁해왔던 것 이상의 강도로 투쟁할 것이다.


둘째는 자가발전 + KBS의 일부 세력들이 부추기는 낭설일 가능성이다. 우리는 이 가능성을 99%라고 본다. 

우리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는 박 모 씨에게 충고하고 싶다. 지금 그만두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KBS의 정상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언론계에서 민노총을 도와주고 더 나아가 현 정부의 정책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는 인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다.


박 모 씨 주변에서 준동하는 KBS의 일부 세력에게도 경고한다. 회사의 존망이 걸려있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알량한 자리 하나 얻으려 하는 당신들의 욕심 때문에 사장 선임 프로세스와 새로운 집행부의 정당성 등 모든 명분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그리하여 KBS를 포함한 공영언론을 민노총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앞으로 영원히 KBS가 독립적인 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하는 대의에 당신들이 지금 고춧가루를 세게 뿌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가? 당장 그만두기 바란다.

당신들이 지금까지 해온 짓만으로도 지난 5년간 민노총 일당들이 KBS에 끼친 해악에 버금갈 정도다. 지금 그만두지 않고 그 더러운 준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그대들을 민노총과 함께 KBS를 망친 세력으로 규정하고 그대들을 상대로도 끝장 투쟁을 할 것이다.


<새KBS혁신위>는 누가 사장이 와야 한다고 주장할 생각이 없다. 내부 출신이든 외부 출신이든 상관없다. KBS의 사장을 KBS 직원 출신이 해야 하는 법도 없고, 지금까지 KBS 출신 사장이 일을 잘했다고 볼 수도 없다. 


그렇다고 KBS 안에 정말 인물이 없냐고 하면 그것도 아닐 것이다. 이사회가 적정하게 판단해서 지금 이 시국에 KBS를 살리고 민노총 세력의 부당한 방송장악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사장을 뽑아주기 바란다. 

다만 박 모 씨는 안 된다. 지금까지 그와 관련된 구설수만으로도 우리는 그를 받을 수 없다. 이 점에 타협의 여지는 없다.


2023. 9. 14

새로운 KBS를 위한 KBS 직원과 현업방송인 혁신위원회 (새KBS혁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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