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원의 페북] 무개념 MBC
- 자언련

- 2021년 7월 25일
- 1분 분량
ㅡ페북에 올린 글 입니다ㅡ
MBC가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면서 각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자료화면에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하는 대형사고를 쳤다.
MBC는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올렸고 마셜군도를 소개하며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란 자막을 넣는 등 하필 각국이 가진 아픈 기억을 끄집어냈다.
그뿐이 아니다.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때는 폭동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을 삽입하는가 하면 루마니아 선수단 입장 장면에서는 영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띄웠다.
시리아는 내전을, 나우루는 인광석 고갈로 인한 경제 붕괴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의 분리장벽을 화면으로 사용하는등 해당 국가들이 민감해할 내용을 다뤘다. 몰상식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MBC는 개회식 중계방송 말미에 이를 공식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을 소개하면서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 사진을 사용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느냐고 했으며 한 일본 누리꾼은 "일본은 무난한 초밥사진이었다. 쓰나미나 후쿠시마가 아니어서 기쁘다"고 비꼬았다.
MBC임원진은 대대적으로 나라 망신을 시킨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
2021. 7. 24
비상시국연대 김세원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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